경주 민박협회, APEC 성공 개최 힘 보탠다…15~20% 요금 할인

경주 민박협회, APEC 성공 개최 힘 보탠다…15~20% 요금 할인

회원사 500여 곳 참여...객실 450실 제공

기사승인 2025-09-28 10:45:51
지난 4월 21일 경주시 농어촌민박협회 회원들이 주낙영 시장에게 성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 농어촌민박협회가 요금 할인을 통해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탠다.

시에 따르면 농어촌민박협회 회원사 500여 곳이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15~20%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경찰기동대(3000여명) 숙소 300실이 확보된 상태다.

방송 인력 100여명에게도 2주간 100여개 객실이 제공된다. 기업 관계자 50여명도 1주일 동안 할인 혜택을 받는다.

협회 측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요금 할인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언론이 보도한 ‘숙박요금 폭등’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태겸 협회장은 “모든 숙박업체가 바가지를 씌우는 것처럼 비춰진 언론 보도는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지원하는 협회 노력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사실에 기반한 객관적인 보도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는 ‘APEC 앞두고 경주 숙박요금이 9배 치솟았다’, ‘4만3000원 객실이 64만원으로 폭등했다’는 등의 언론 보도로 인한 논란 확산을 차단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시가 확인한 결과 평일 2인실(4만3000원)과 APEC 기간 8인실 대형룸(64만원) 단순 비교로 논란이 불거진 것으로 파악됐다.

단 APEC 정상회의와 단풍 성수기가 겹치면서 숙박 수요가 급증, 기존보다 평균 2~3배 요금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주낙영 시장은 “민박협회 등 지역 숙박업계의 희생과 헌신은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철저히 준비해 손님을 맞이하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