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돈 되는 산, 초대형 산불 특별법으로 희망 가져”

이철우 경북지사, “돈 되는 산, 초대형 산불 특별법으로 희망 가져”

피해주민지원·혁신적 재창조 종합 계획안 브리핑
산림투자선도지구, 산림경영특구를 구체화한 혁신적 사업 제안

기사승인 2025-09-29 15:11:15
이철우 지사가 29일 ‘경북 산불 특별법’ 제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9일 “‘바라보는 산에서 돈 되는 산으로, 사라지는 마을에서 살아나는 마을로’를 목표로 하는 도정이 이번 경북산불 특별법 국회 통과로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국회를 통과한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은 산불 피해 주민의 신속한 지원과 피해지역의 혁신적 재창조를 위한 농지·산지 등 각종 관리 권한위임과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경북 산불 특별법’ 제정에 따른 종합브리핑을 통해 “특별법의 통과로 제도적 기반이 갖춰진 만큼, 피해주민들이 빨리 일상과 안정을 되찾고 피해지역이 전화위복위 혁신적 재창조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지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대한의 피해 보상과 지원”이라면서 “기존의 보상과 지원에서 제외된 다양한 피해를 신속히 구제받을 수 있도록 피해 주민과 피해자단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산불 지역의 나무를 베어 내고 심는 복구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산이 세계 평균보다 두 배며 낮은 산이 많다. 낮은 산을 보존만 할 것이냐, 개발해 쓸 거냐 문제“라며 ”일부 산불 지역에 대해 보전산지를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은 만큼 혁신적 재창조를 통해 후손들에게 관광 자원화와 소득 자원화 할 수 있는 지역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경북도는 산림‧생태, 문화‧관광, 농임업‧농촌, 환경‧에너지 5대 분야별 38개 전략 사업을 골자로 한‘산불극복 재창조 프로젝트 기본구상’을 통해 산불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혁신적 재창조를 위한 사업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산불대응‧예방과 산림대전환을 위한 연구기관 설립, 피해산지를 복구하고 산림자원을 보존하되 경제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 산림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산지의 개발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 안동시는 산림휴양복합단지, K-WOOD 목재산업 클러스터 ▲의성군은 산림경영특구 시범사업, 산불피해임야 대단위 스마트과원 ▲청송군은 산림미래혁신센터 유치, 골프장 ▲영양군은 자작누리 명품산촌, 산채스마트팜 혁신단지 ▲영덕군은 송이 생물자원 스마트밸리, 골프장‧리조트 등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특히 경북도가 그동안 추진해온 민간투자활성화 정책인 1시군 1호텔 프로젝트, 지역활성화투자펀드 등은 이번 특별법과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바라보는 산에서 돈이되는 산으로, 사라지는 마을에서 살아나는 마을로’는 경북도정을 이끌어 오면서 소멸되고 낙후되는 지역을 현장에서 볼 때마다 간절하게 희망하고 마음 다졌던 책임이자 바람”이라며 “특별법의 통과로 제도적 기반이 갖춰진 만큼, 피해주민들이 빨리 일상과 안정을 되찾고 피해지역이 전화위복위 혁신적 재창조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