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T-특허청, 출연연 국외 특허 보호·분쟁대응 협력 강화

NST-특허청, 출연연 국외 특허 보호·분쟁대응 협력 강화

우수 특허 지원전략 발굴, 권리행사·사업화 지원 논의

기사승인 2025-09-30 15:51:19
30일 NST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부출연연구기관 국외 특허 보호 및 분쟁 대응을 위한 간담회’. NST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특허청은 30일 NST 대회의실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국외 특허 보호 및 분쟁 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NST와 특허청 주요 관계자,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 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 출연연 기술사업화본부장이 참석해 글로벌 기업 간 특허분쟁이 급증하는 가운데 출연연이 보유한 해외 특허 수천 건을 단순 보유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 권리행사와 수익 창출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양 기관은 출연연에서 참여 중인 특허분쟁 대응전략 지원사업의 진행 상황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이를 통해 피침해 분석, 권리행사, 분쟁 대응전략 수립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출연연이 보유한 우수 기술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참석자들은 비특허 연구개발성과 보호도 신규 아젠다로 다뤘다.

이를 통해 시험데이터, 생산방법, 이미지, 공정도, 레시피 등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의 영업비밀보호 제도를 활용해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확장하는데 공감대를 확인,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의 전문성을 활용한 지원 체계 구축이 논의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출연연 국외 특허의 체계적 권리행사를 본격 추진하고, 비특허 연구개발성과까지 포괄하는 완결형 R&D 보호·활용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출연연 연구개발성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 분쟁 상황에서도 권리를 적극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식 NST 이사장은 “출연연 연구개발성과가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 권리와 가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특허청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완기 특허청장은 “출연연이 보유한 우수 특허는 국가 혁신의 기반이 되는 소중한 자산으로, 탄탄히 보호하고 사업화로 나가는 것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출연연의 우수한 국내외 특허에 대한 정부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30일 NST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부출연연구기관 국외 특허 보호 및 분쟁 대응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김완기 특허청장. NST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