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생률 높은 위암·대장암…"45세 이후 정기 검진 필수"

국내 발생률 높은 위암·대장암…"45세 이후 정기 검진 필수"

기사승인 2025-10-01 20:50:26
손호진 하이장내과의원 대표원장. 

위암과 대장암은 국내 발생률이 높지만 조기 발견 시 완치율 또한 높은 암이다. 그러나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정기적인 위·대장내시경 검사가 중요하다.

위내시경은 식도·위·십이지장 상부의 이상을 직접 확인해 염증, 궤양, 용종, 조기암 등을 진단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 용종을 미리 발견해 제거함으로써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위·장내시경은 검사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숙련된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직접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며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수면 내시경도 선택할 수 있다. 

검진 결과는 신속하게 전문 진료와 연계돼 후속 관리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시스템'이 마련되기도 한다.

건강검진은 위·대장내시경 외에도 연령, 가족력, 생활습관 등을 반영한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된다. 혈액검사를 통한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 진단은 물론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담낭·신장·췌장 등 주요 장기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까지 살펴볼 수 있다.

손호진 부산 하이장내과 대표원장은 "위·대장내시경은 소화기 건강을 지키는 확실한 예방책 중 하나"라며 "특히 대장용종은 암으로 진행하기 전에 반드시 제거해야 하므로 만 45세 이후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손 원장은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소화기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바쁘더라도 1~2년에 한 번은 시간을 내어 위·대장내시경을 포함한 종합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투자"라고 조언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