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체납자 끝까지 쫓는다”…경산시, 연말까지 체납액 정리 나서

“고액체납자 끝까지 쫓는다”…경산시, 연말까지 체납액 정리 나서

기사승인 2025-10-13 16:49:49
경산시가 오는 12월 19일까지 두 달간 제2차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액 정리기간을 운영한다. 경산시청 제공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액이 급증하자 경산시가 체납액 정리에 나선다. 

경산시는 제2차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액 정리기간을 13일부터 오는 12월 19일까지 두 달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산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지방세 체납액은 178억원, 세외수입 체납액은 160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다. 

경산시는 올해 세입 목표 달성을 위해 현년도 체납액을 중심으로 집중 징수에 나선다. 

이를 위해 각 부서별 체납액 전담반을 운영하고 세대별·업종별 징수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목표 대비 실적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시는 고질적·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력 대응에 나선다. 

은닉 재산을 추적 조사해 부동산, 예금, 급여 등을 압류하고, 명단 공개나 출국금지 등 행정 제재를 시행한다. 

또한 체납 차량은 번호판 영치 및 강제 인도 조치를 병행해 조세 형평성과 성실납세 분위기 확립에 주력한다.

경산시는 주식·펀드·가상자산 등 금융자산뿐 아니라 법원 공탁금, 신탁재산 등도 면밀히 조회해 체납 처분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체납자에 대한 맞춤형 납부 안내와 지속적인 추심으로 자진 납부를 유도하되, 납세 회피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최근 모바일 고지서 확대, 납부 편의성 개선 등 납세 환경 개선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지방세 안내 문자 발송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체납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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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