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과 문화가 빛나는 가을”…영천시, ‘한약축제’ 개막

“한방과 문화가 빛나는 가을”…영천시, ‘한약축제’ 개막

기사승인 2025-10-15 14:59:53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영천시 영천강변공원에서 열릴 ‘제23회 한약축제’ 포스터. 영천시청 제공

경북 영천시의 대표 축제인 한약축제가 도심형 복합문화축제로 새롭게 변신한다. 

영천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영천강변공원 일원에서 ‘제23회 한약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는 ‘영천이 가장 빛나는 순간’을 슬로건으로 문화예술제, 와인페스타, 별빛한우 명품구이축제와 함께 열린다. 

전통과 현대, 산업과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축제로 기획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도심형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축제장은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민속촌 콘셉트로 조성된다. 

초가부스, 전통복식, 임금님·사또·선비·기생 등 캐릭터가 어우러져 몰입형 체험 공간이 마련되며, 관람객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한약 속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영천약령시협의회, 한약유통단지, 영천한의사회 등이 참여한 체험부스에서는 한방차 무료 시음, 한방 건강검진, 한약재 만들기 등으로 전통 한방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야간에는 양지은, 임창정, 요요미, 액시트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불꽃쇼가 펼쳐져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지역 상인들은 영천을 대표하는 축제의 통합 개최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영천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재(40)씨는 “매년 축제 기간이면 강변 일대가 사람들로 붐비고, 지역 경제도 활기를 띤다”며 “올해는 통합 개최로 더 많은 방문객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경산시민 진보승(48)씨는 “지난해 한방체험도 흥미로웠지만,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쇼가 정말 인상 깊었다”며 “올해 축제에도 참석해 영천의 한방과 다채로운 공연, 먹을거리를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강변공원 외에도 시민회관과 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연계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주요 행사장을 연결해 이동 편의도 높였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한약축제는 영천의 전통과 산업, 문화가 어우러진 대표 행사”라며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며 영천의 한방 문화를 새롭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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