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미래산업 거점 ‘율하첨단산단·금호워터폴리스’ 분양 본격화

대구시, 미래산업 거점 ‘율하첨단산단·금호워터폴리스’ 분양 본격화

스마트그린·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첨단산단 경쟁력 강화
세제·금융 혜택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투자 유치 탄력

기사승인 2025-10-15 16:30:47
율하첨단산단·금호워터폴리스 분양 설명회.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의 핵심 거점인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와 금호워터폴리스 분양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시와 공사는 15일 iM뱅크 제2본점에서 두 산업단지의 강점과 인센티브를 알리는 ‘수요기업 발굴 분양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산업용지 분양에 관심을 보여온 기업, 지원기관 관계자,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산단별 특장점과 금융 혜택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두 단지는 모두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고속도로와 도시철도 인접 등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다.

율하첨단산단은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전국 두 번째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으로, 17만㎡ 규모 중 8만㎡가 산업시설용지다. IT·지식·문화·정보통신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스마트 횡단보도·태양광 발전 등 첨단 인프라와 녹지 설계를 결합해 친환경 근무환경을 조성한다. 에너지 자립 시스템 구축으로 RE100 달성, ESG 실적 제고 혜택도 기대된다.

또 율하지구·안심뉴타운·대구혁신도시와 인접해 정주여건이 우수하며 도시철도 1호선과 가까워 출퇴근 접근성이 높다.

금호워터폴리스는 총 119만㎡ 규모의 도심 융합형 첨단산업단지로, 신소재·전자정보통신·자동차 및 운송장비 기업을 주요 유치 대상으로 한다. 특히 지난해 6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입주기업은 5년간 법인세 전액 면제와 이후 2년간 50% 감면, 취득세 75%, 재산세 5년간 75% 감면 등 파격적인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비율도 최대 10% 추가된다.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북대구IC와 인접하며 2030년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4호선이 단지를 통과한다. 금호강 수변생태공원과 4500세대 규모 주거단지, 교육·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 직주일체형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입주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최장 24개월 무이자 할부 △선납 할인율 5.5% 인상 △연체료 4.9% 인하 등 특별 금융혜택을 한시적으로 제공한다.

시와 공사는 이달 율하·금호산단의 산업시설용지 공급 공고 후 산업입지심의회를 거쳐 입주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율하첨단산단은 친환경·에너지 자립형 산업기반을, 금호워터폴리스는 기회발전특구 세제혜택을 갖춘 경쟁력 있는 단지”라며 “두 산단의 성공적인 분양을 통해 대구가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