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의회가 ‘제15회 2025 대한민국 SNS 대상’ 비영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공공소통 우수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였다.
경남도의회는 1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비영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수상은 각 채널별 개별 부문 수상에 머물렀던 과거를 넘어 종합평가 부문 첫 수상을 기록한 것으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SNS 운영 역량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대한민국 SNS 대상’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 의회정책아카데미가 후원하는 행사로, 2011년부터 매년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SNS 운영 성과를 평가한다.
소셜미디어 영향력 지수(KOSBI) 기반의 정량평가와 전문가 심사, 사용자 투표를 종합해 활발한 소통과 효과적인 홍보를 수행한 기관에 수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SNS 상으로 꼽힌다.
경남도의회는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블로그 등 4개 공식 채널을 통해 의정활동은 물론 생활·정책·문화 정보를 트렌드에 맞춰 전달하고 있다. 이용자 특성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 전략과 댓글 챌린지 같은 참여형 이벤트, AI 기반 숏폼 영상·카드뉴스 등 다양한 형식을 활용해 도민의 참여도와 접근성을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창의적인 시도와 빠른 트렌드 반영으로 올해 10월 기준 공식 SNS 총 이용자 수는 약 2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가 이번 종합평가 수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경남도의회 홍보담당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도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도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민생의회’라는 목표를 실현하겠다"며 "도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참여 중심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의회는 2022년 이후 ‘올해의 SNS’에서 △페이스북 부문 최우수상 △유튜브 부문 대상 △페이스북 부문 대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국내 주요 SNS 어워드 4년 연속 선정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치우 의원, ‘경남항만공사 신설 건의안’ 상임위 통과
경남도의회가 진해신항 개항을 앞두고 ‘경남항만공사’ 설립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치우 경남도의원(국민의힘·창원16)이 대표 발의한 '경남항만공사 신설 및 경남의 항만 운영 자율성 확보 촉구 대정부 건의안'이 16일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건의안은 마산·진해·옥포·고현·삼천포·통영항 등 지역 항만의 물동량 감소와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경남항만공사 설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지역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와 통합 운영 구조를 마련하고 기능 분담·정책 물량 배분·배후단지 특화 등 ‘경남형 분산·특화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 의원은 "현재 부산항만공사 중심의 구조에서는 권한과 수익이 부산에 집중되고 경남은 정책 결정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이익은 부산이 얻고, 부담은 경남이 진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항만위원회 구성의 불균형 문제를 언급하며 "위원 7명 중 부산은 2명, 경남은 1명만 참여하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로는 경남의 항만정책 참여가 제약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경남항만공사는 메가포트 중심 정책의 부작용을 완화하고, 도선·예선·하역·대리점 등 40여 개 항만연관 업종의 고용과 산업 생태계를 지키는 안전판이 될 것"이라며 "경남이 스스로 미래 해양물류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법·제도 기반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의안은 오는 23일 제4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도의회 인구감소대응연구회, 청년정책 해법 모색…통합적 청년정책 추진체계 필요
경상남도의회 의원연구단체 ‘인구감소대응연구회(회장 전기풍 의원)’가 16일 '인구감소시대, 청년의 선택: 경상남도 청년의 삶과 정책방향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청년 유출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청년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급속한 인구감소와 청년층의 지역 이탈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남 청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를 수행한 창원대 안성수 교수는 "경남은 산업 기반과 자연환경 등 발전 잠재력이 높지만 청년층의 지속적 유출로 지역 활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청년을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주체로 인식하고 일자리·주거·복지·문화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적 청년정책 추진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하기 위한 청년 참여형 거버넌스 구축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전기풍 회장을 비롯한 연구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해 청년 유출과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의원들은 "인구감소 대응의 핵심은 결국 청년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며 청년정책 간 연계 강화와 통합 추진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전기풍 회장은 "도의회도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경남이 ‘떠나는 지역’이 아닌 ‘머무는 지역’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감소대응연구회는 경남의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 연구를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인구정책·청년정책·지역균형발전 전략 등에서 실효성 있는 대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