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시가 지역 농식품의 미주 수출 확대를 위해 캐나다 밴쿠버에 해외 판매홍보관을 운영한다.
영천시는 해외 교민시장과 한국식품 수요가 꾸준한 캐나다를 거점으로 현지 홍보와 판매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캐나다의 한인 교민 사회와 K-푸드 유통망을 중심으로 영천 농식품을 알리고 수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노력이다.
상반기 제품 검토와 통관 절차를 마친 후 일농, 경북햇살농원, 심박, 한울, 데이웰즈, 동방제유, 태산, 올빛 등 8개 지역 업체의 26개 품목이 초도 수출 물량으로 약 3만4000달러 상당 공급됐다.
이 제품들은 지난 9월부터 밴쿠버 한남마켓 2개 매장에서 본격 판매되고 있다.
영천시는 이달 중순, 수출업체 경북통상과 함께 현지 유통시장 조사를 실시하고 판매홍보관 운영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T-BROTHERS FOOD & TRADING LTD 본사를 방문해 제품 라인 확대, 공동 마케팅, 현지 유통채널 협업 방안 등을 논의한다.
최근 농식품 수출이 K-푸드 인기에 힘입어 북미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천시는 밴쿠버 거점을 중심으로 미국 서부 지역으로의 시장 확장을 모색 중이다.
정부의 농식품 수출지원 정책과 연계된 이번 사업은 지역 중소 농가들의 해외 진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시 관계자는 “밴쿠버 판매홍보관을 통해 지역 농식품이 해외시장에서 상시 판매되는 기반을 마련하고, 영천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지역 농식품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현장 중심의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영천시는 경북도가 주관한 ‘농식품 수출정책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