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5 대구정원박람회’ 금호강 하중도에서 24일 개막

대구시, ‘2025 대구정원박람회’ 금호강 하중도에서 24일 개막

시민·학생·기업이 함께 만드는 생활 속 정원문화 축제
정원산업전, 최신 원예 신기술과 가드닝 트렌드 한눈에

기사승인 2025-10-21 09:16:22
2024 대구정원박람회. 자료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금호강 하중도 일원에서 ‘2025 대구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K-가든의 미래, 대구에서 찾다!’를 주제로 열리며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시민과 학생, 기업,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 속 녹색 축제로 진행된다.

대구시는 올해 박람회를 ‘참여·체험·산업·안전’ 등 4대 핵심 키워드로 구성했다. 총 118개의 전시정원이 조성되며 △학생정원 20곳 △시민정원 20곳 △기업정원 7곳 △구·군정원 8곳 △시민정원사정원 21곳 △가족정원 40곳 등 다양한 형태로 꾸려진다. 특히 중·고등학생까지 공모 대상을 확대해 미래 정원 디자이너 발굴 기반을 마련했다.

개막식에서는 정원을 주제로 한 의상과 모델 퍼포먼스를 결합한 ‘가드닝 패션쇼’가 새롭게 선보이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이와 함께 시민정원사와 함께하는 정원 해설, 화분 만들기, 게릴라 정원 조성, 가족과 학생을 위한 ‘정원탐험대 그린어드벤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주말에는 마술쇼와 버블쇼가 펼쳐지고 평일 오후에는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또 코스모스 단지, 국화 조형작품, 대형 포토존, 테마 플랜트 정원 등이 마련돼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SNS 인증샷 이벤트와 설문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정원산업전에서는 정원식물, 자재, 푸드존 등 61개 부스가 운영되며 최신 원예 품종과 정원 관련 신기술이 소개된다. 생활 속 가드닝 아이템도 함께 전시·판매돼 정원 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시는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AI, 드론, CCTV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체계를 구축해 관람객의 이동 동선과 밀집도를 실시간 분석하고 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또 재난안전기동대와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이동 지원과 안내를 강화하고 임산부 전용 쉼터도 새롭게 운영한다.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만평역과 하중도 구간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왕복운행되며 오후 5시 이후에는 하중도 출발 편도 노선만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주말에는 관람객 집중을 대비해 조야초등학교와 하중도를 연결하는 추가 노선이 마련된다. 임시주차장과 부교 설치로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올해 박람회는 지난해보다 한층 내실 있게 준비해 시민들이 보다 다양하게 정원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대구의 정원문화를 함께 즐기고 도심 속 힐링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