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대추축제, 3일간 4만명 다녀가며 성황리 폐막

경산대추축제, 3일간 4만명 다녀가며 성황리 폐막

경산대추 활용해 지역성 반영한 참여형 콘텐츠 호응
모두 어우러진 풍성한 가을 대동제로 화합의 장 마련
경산대추 판매부스로 농업인 직접 소득 창출

기사승인 2025-10-21 17:29:00
‘제14회 경산대추축제&농산물 한마당’이 3일간 4만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황을 이뤘다. 사진은 지난 17일 개막식 모습. 경산문화관광재단 제공

‘제14회 경산대추축제&농산물 한마당’이 대구·경북 지역을 넘어 전국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경산문화관광재단 주최·주관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경산생활체육공원 온마루 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경산대추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대추를 중심으로 먹거리,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관광 행사로 자리 잡았다. 

경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약 4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역대 최대 규모의 흥행을 기록했다. 

축제는 ‘주렁주렁 경산 대추, 야단법석 경산 樂’을 주제로 풍년의 기쁨을 나누고 대추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한마당으로 꾸며졌다.

첫날 전통 혼례 폐백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경산버스커즈’ 공연,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무대가 진행되며 활기를 띠었다. 

둘째 날에는 경산중방농악보존회가 중심이 된 전국농악페스티벌과 국악인 남상일의 무대가 이어졌고, 마지막 날에는 색소포니스트 강기만, 전자바이올리니스트 마리, 가수 김대성, 트롯 가수 김희재가 출연해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SNS를 활용한 미디어 홍보 효과도 컸다.

특히 대추알까기, 막걸리 빨리 마시기, 팔씨름 대회 등 참여형 이벤트와 함께 야외 분필 아트, 스탬프투어, 대추캡슐 보물찾기 등 가족 중심 체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경산문화관광재단은 이번 부대행사를 통해 시민 참여형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내년에는 야간 조명 전시와 청년 버스킹존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장에서는 경산 대추, 농특산물, 축산물, 농기계, 체험 부스 등 100여 동이 운영됐으며, 대추 25t이 완판되며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에 기여했다. 

재단은 축제를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증대의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조현일 경산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해서 경산 대추가 전국 제일의 대추로 다시 도약할 수 있게끔 좋은 정책과 좋은 아이디어로 보답을 드리겠다”며 “전국의 대추를 넘어 세계의 명품대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공식 출범한 경산문화관광재단은 경산카페축제, 워터페스티벌, 갓바위소원성취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를 기획·운영하며, 경산을 일상이 즐거운 문화매력도시로 만들기 위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예술인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