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예총 ‘오늘은 문학데이’ 개최… 시낭송으로 산청을 물들이다

산청예총 ‘오늘은 문학데이’ 개최… 시낭송으로 산청을 물들이다

시화전·사진전·책 나눔·성악공연 등 문학과 예술의 향연

기사승인 2025-10-30 23:42:53 업데이트 2025-10-31 00:02:39
산청군은 10월 29일 산청문화가족센터에서 ‘2025 문화가 있는 날 – 구석구석문화배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늘은 문학데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군의회가 주최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예총 산청지부가 주관했으며 산청문인협회가 실행을 맡고 한예원시낭송협회가 공연기획을 담당했다.


행사에서는 산청문인협회 회원들의 출간 도서 나눔행사를 비롯해 시화전시회, 사진전시회가 함께 열려 군민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윤숙희 낭송가의 사회로 막이 오른 개막식에서는 김도성 산청예총 회장, 윤덕 산청문인협회 회장의 인사말과 신종철 도의원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박갑열 작가가 영상 촬영을, 이명기·전종구 작가가 사진 촬영을 맡았다.

행사는 ‘문학데이, 시낭송으로 꽃피다’를 주제로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김태근 낭송가는 관중과 함께하는 시낭송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김민숙 낭송가는 윤덕 시인의 <간밤에>로 극한폭우 피해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낭송을 진행했다.

장양순 낭송가는 조종명 시인의 <아, 고구려>를 낭송하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어 테너 안예찬, 소프라노 주선언의 성악공연이 열려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아름다운 나라’가 울려 퍼지자 객석은 감동의 물결로 가득 찼다.

정대현·박상범·김희순 낭송가의 애국시 퍼포먼스에 이어, 박종정 회장은 고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낭송하며 큰 울림을 주었다.


우정숙 낭송가의 <별 헤는 밤>은 가을 정취를 더했고 강승희·유영숙·양선미·심옥배 낭송가가 참여한 ‘무궁화’와 김태근의 '무궁화로 피어난 님이시여' 퍼포먼스로 호국영령을 기리며 객석을 눈물짓게 했다.

또한 차재욱·김민석·송세근 가수의 포크송 무대와 ‘노래사랑’팀과 낭송가들의 협연으로 꾸며진 ‘일어나 & 희망의 산청이여’ 콜라보 공연은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산청문인의 시 낭송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종명, 정동교, 윤덕, 민수호 김태근 등 지역 시인들이 신청한 시로 구성했다. 관객이 즉석에서 시를 낭송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문학의 생동감을 느끼게 했다.

윤숙희 사회자의 폐회사를 끝으로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였다”며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윤덕 산청문인협회 회장은 “산청군민들이 문학을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다시 희망을 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김태근 낭송기획자는 “한예원 낭송가들의 헌신적인 연습 덕분에 무대를 잘 마칠 수 있었다”며 “문학이 주는 위로와 감동을 군민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