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 복원·사막화 방지' 몽골에 산림녹화 기술 전수'… [산림청 소식]

'산불피해 복원·사막화 방지' 몽골에 산림녹화 기술 전수'… [산림청 소식]

작년 임산물 생산액 7조 4천억원, 전년보다 3.5% 증가

기사승인 2025-10-31 13:13:23
대관령 특수조림지를 견학하는 한-몽 그린벨트사업단 연수팀. 산림청


몽골에 산림녹화 기술 전수  


몽골이 우리나라 산림사업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림청은 한국-몽골 산림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일환으로 몽골 산림공무원, 10억그루나무재단 등 몽골 산림 관계자 22명을 초청, 지난 27일부터 5일간 우리나라 산림 정책·기술연수 프로그램을 성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몽골 연수단은 지방산림청과 산림과학원 등 현업 중심 기관을 방문해 산림복원 기술, 산불피해지 복원, 양묘 및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 산림사업 현장 노하우를 습득했다.

특히 우수흐바야르 몽골 산림 관계자는 2023년 강원 동해시 산불 피해 지역 조림복원 현장을 살펴보며 최근 발생한 몽골 북부 산불 피해지 복원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은 몽골 북부 셀렝게 지역 산불 피해지 복원과 함께 양묘장 조성, 사막화방지 조림 등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2007년부터 한-몽 그린벨트 사업을 함께하며 오랜 기간 산림 협력을 이어왔다”며 “내년 몽골에서 열리는 제17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UNCCD COP17)을 맞아 양국 산림 협력을 더욱 다지겠다”고 말했다.

충북 음성 삼성양묘장을 견학하는 한-몽 그린벨트사업단 연수팀. 산림청


임산물 생산 7조 4천억원

지난해 우리나라 임산물 생산이 7조 4000억 원에 달했다.

산림청은 ‘2024년 임산물생산조사’ 결과 총임산물 생산액은 2023년 7조 1298억 원보다 3.5% 증가한 7조 3785억 원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임산물생산조사’는 1976년 국가승인통계 지정 이래 수실류, 약용식물, 산나물 등 단기소득임산물과 순임목, 용재, 토석류 등 14종 145개 품목 임산물에 대한 생산량 및 생산액을 조사해 지역별 임산물 수급 등 임업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단기소득임산물인 오미자, 마 등 약용식물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6715억 원을 기록했다.

또 복분자딸기, 감 등 수실류는 3.5% 증가한 6073억 원, 자연석, 쇄골재용 등 토석류는 5.0% 증가한 1조 4188억 원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조 3866억 원으로 전년에 이어 가장 높았고 강원이 1조 3005억 원, 경남 9556억 원, 전남 8195억 원 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산림임업통계플랫폼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신건섭 산림청 산림빅데이터팀장은 “임산물생산조사 결과와 정책을 연계해 임산물 산업 및 임업인 소득지원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데이터 품질관리 및 조사 방법 개선 등을 통해 더 정확한 통계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