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무주~성주~대구 고속도로’ 예타 대상 선정 환영

경북도, ‘무주~성주~대구 고속도로’ 예타 대상 선정 환영

유일한 단절 노선 ‘동서 3축(김제~포항)’ 완성 틀 마련
영호남 관광·문화 교류 촉진…지역 경쟁력 강화 발판 마련

기사승인 2025-11-02 09:23:35
무주~성주~대구 고속도로 노선도,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영호남을 잇는 지역의 숙원인 무주~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동서3축(김제~포항)의 유일한 단절 노선을 완성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국가도로망 동서3축 고속도로는 전북 김제시에서 경북 포항시까지 동서를 횡단 연결하는 총연장 291.7㎞의 노선이다. 

이 가운데 대구~포항은 지난 2004년, 전주~무주은 지난 2007년 각각 개통됐으며, 김제 새만금~전주 구간은 이번 달 개통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무주~성주~대구 간 고속도로는 동서3축의 유일한 단절 구간으로 7조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 86.7㎞를 건설하는 대형 SOC사업이다. 

구간은 전북 무주군(통영대전 간 고속도로)에서 시작해 경북 김천시, 성주군, 칠곡군을 거쳐 대구시(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이 구간은 앞서 1999년과 2010년, 2017년(성주~대구 구간) 세 번에 걸쳐 건설사업을 추진했으나, 매번 경제성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최병환 경북도 도로철도과장은 “현재 영호남 연결 고속도로는 남해선과 광주대구선 2개 노선뿐”이라며 “이마저도 영호남의 남부를 연결하고 있는 만큼 영호남 중‧북부를 연결하는 ‘무주~성주~대구 간 고속도로’는 영호남 화합을 도모하고 무주, 김천, 성주 등 낙후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향후 조사 수행기관 선정, 전문 연구진 구성 등 사전절차를 거쳐 1~2개월 이내에 예비타당성 조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1992년 국가간선도로망 수립 이래 장기 미구축된 동서3축을 완성하고 대구경북신공항의 수요 확장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무주~성주~대구 간 고속도로는 국토 균형발전은 물론 대구경북신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에도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영호남이 함께 어깨를 맞대고 철저히 대비해 어렵게 맞이한 기회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