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밤바다 수놓은 ‘전통 불빛’…송도해수욕장 ‘낙화놀이’ 성료

포항 밤바다 수놓은 ‘전통 불빛’…송도해수욕장 ‘낙화놀이’ 성료

전통·현대 어우러진 전국 최초 해변 퍼포먼스 ‘장관’

기사승인 2025-11-02 10:47:52
낙화놀이 현장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밤바다를 수놓은 ‘전통 불빛’이 장관을 이뤘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부터 송도해수욕장에서 ‘낙화놀이’가 진행됐다.

낙화놀이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국 최초 해변 퍼포먼스다.

시는 전북 무주 두문마을 전통 불꽃놀이 방식을 도입, 숯가루·소금·쑥향을 섞어 만든 불씨를 활용해 고유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날 낙화의 밤 점화식 참석자들이 점화봉을 들고 낙화줄에 불을 붙이자 불꽃이 줄을 따라 번지며 밤하늘로 흩날리는 장관이 연출됐다.

이어 이화적 작가의 송도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펼쳐져 깊이를 더했다.

낙화의 밤 점화식 모습. 포항시 제공

낙화가 흩날리는 동안 창작국악그룹 ‘사이’의 공연이 더해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마지막으로 펼쳐진 ‘미니 불꽃쇼’는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낙화놀이에 앞서 APEC 정상회의 기념 해양미식축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이강덕 시장은 “낙화놀이를 통해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축하하고 송도해수욕장을 널리 알리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야간 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