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가을,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 화합과 힐링의 축제

밀양의 가을,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 화합과 힐링의 축제

코스모스·연근·온(ON)마을·가우라꽃길 축제 성황리 마무리

기사승인 2025-11-02 19:46:15 업데이트 2025-11-03 08:10:54
가을의 정취 속에서 밀양시 전역이 주민 화합과 힐링의 장으로 물들었다. 밀양시 곳곳에서 열린 다채로운 가을 축제들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삼문동 화합 한마당 코스모스 축제

1일 밀양강변 코스모스 단지에서는 삼문동 주최로 열린 ‘삼문동 화합 한마당 코스모스 축제’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풍물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청소년 댄스동아리와 초청 밴드의 공연, 하모니카·고고장구·난타 등 주민자치 프로그램 무대로 이어졌다.
2부 노래자랑 대회에서는 삼문동민들의 열창이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행사장에는 얼굴도장 만들기, 갓 열쇠고리, 새 활용 공예 등 체험부스와 봉사단체들이 운영한 먹거리 부스가 마련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부북면 연근캐기 체험행사

같은 날 부북면 밀양연꽃단지에서는 ‘연근캐기 체험행사’가 열려 밀양시민과 부산·울산·창원·대구 등 인근 도시민 7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흙이 가득한 연밭에 들어가 삽과 호미로 연근을 캐며 가을의 정취와 수확의 기쁨을 만끽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아 웃음과 추억이 가득한 현장이었다.

1만8000평 규모의 밀양연꽃단지는 여름에는 연꽃이 장관을 이루고, 가을에는 연근캐기 체험으로 계절별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가곡동 온(ON)마을 축제

지난 31일에는 밀양시장애인복지관 일원에서 ‘제3회 가곡동 온(ON)마을 축제’가 개최됐다. 가곡동 마을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안병구 밀양시장과 허홍 시의회 의장 등 8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크로마하프 식전공연과 개회식, 노래·하모니카·고고장구 등 문화공연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먹거리·체험부스, 행운권 추첨, 음악회로 풍성함을 더했다.

이번 축제는 주민의 주도적 참여와 민·관 협력으로 추진돼 가곡동의 공동체 정신과 로컬브랜딩 가능성을 한층 강화했다.

△상남면 밀양강 가우라꽃길 걷기대회

1일, 상남면 주민자치회는 밀양강 자전거길 생태공원에서 ‘밀양강 가우라꽃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바이올린 연주로 막을 연 이번 축제에는 주민 300여명이 참여해 걷기대회, 전통놀이 체험, 주민자치 프로그램 작품전시,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즐겼다.


가우라꽃길은 2019년부터 주민들이 직접 식재하고 정비해온 산책로로, 현재는 주민과 자전거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번 가을, 밀양시의 각 지역 축제들은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화합의 축제로서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자연과 사람,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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