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희귀의약품 공급 품목 52% 확대…공급량도 87% 급증 

지오영, 희귀의약품 공급 품목 52% 확대…공급량도 87% 급증 

기사승인 2025-11-03 10:30:19
지오영 천안물류센터 전경. 지오영 제공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이 희귀의약품 공급 품목과 공급 물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오영은 지난 2023년 희귀의약품 유통사업에 본격 참여해 80개였던 품목 수를 2년 만에 52.2% 증가한 122개로 확대했다고 3일 밝혔다.

희귀의약품 공급량은 지난 2023년 9만9582개에서 이듬해인 작년 18만6398개로 87.2% 급증했다. 최근 1년간 공급량 역시 19만5429개를 기록, 전년 동기(16만8077개) 대비 16.3% 성장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희귀의약품은 국내 유통량이 적고, 보관 조건이 까다로워 유통·보관 전과정에서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지오영은 입고부터 배송까지 유통 전 과정에 고도화된 물류시스템과 콜드체인 인프라를 적용하고 있다.

지오영의 콜드체인 시스템은 희귀의약품의 입고·보관·출고·배송 단계마다 IoT 기반 온습도 모니터링을 적용해 미세한 온도 편차를 실시간 감지한다. 냉장 의약품은 전용 특수 수송용기와 온도기록 장치를 활용해 48시간 이상 2~8℃ 범위를 유지하며 운송된다.

또한 블루투스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온도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고, TMS(운송관리시스템)을 통해 차량 위치와 이동 현황을 상시 확인함으로써 희귀의약품 운송 전 구간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지오영은 이 같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제약사를 대상으로 희귀의약품 3PL(제3자 물류) 및 4PL(종합 물류 대행)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유전자 질환, 희귀암, 대사성 질환 등 생명과 직결된 치료제의 보관과 배송 전 과정을 맡으며, 고객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희귀·필수의약품의 안정공급 기반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오영은 희귀의약품 공급의 민간 파트너로서 공급망 고도화와 물류 효율성 향상을 통해 국가 차원의 공급 안정화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희귀의약품 유통은 단순한 물류가 아니라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일”이라며 “의약품 공공 유통망의 한 축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신뢰 기반의 공급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