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 신경병성 통증 치료제 미국 FDA 임상 1b상 IND 승인

비보존, 신경병성 통증 치료제 미국 FDA 임상 1b상 IND 승인

기사승인 2025-11-03 10:30:13
비보존 로고. 비보존 제공

비보존 제약 관계사 비보존은 신경병성 통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VVZ-2471’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b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IND 승인을 통해 비보존은 미국 내 흡연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1b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본 임상은 코카시안, 히스패닉 등 비(非)아시아권 인종을 대상으로 약동학(PK)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흡연 욕구 변화에 대한 탐색적 지표도 함께 분석한다. 이는 VVZ-2471의 인종 간 약물동태 차이를 확인하고 향후 통증 외 중독성 질환 영역으로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VVZ-2471은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 및 메타보트로픽 글루타메이트 수용체5(mGluR5)를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 길항제(dual antagonist) 기전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신경계 흥분 조절을 통해 신경병성 통증을 완화하고 중독 관련 행동을 억제한다.

비보존은 국내에서 신경병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또한 VVZ-2471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의 오피오이드 사용장애(OUD) 치료제 개발 과제로 선정돼 중독 관련 적응증 확장을 위한 추가 임상 연구도 추진될 예정이다.

비보존 관계자는 “이번 FDA IND 승인은 VVZ-2471의 글로벌 임상 진입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흡연자 대상 PK 연구를 통해 통증뿐 아니라 중독성 질환 영역으로의 임상 확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