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내년 살림살이 예산으로 2조 829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1,013억 원(5.1%) 증가한 수치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시청 정음실에서 ‘2026년도 예산안 평성 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미래전략수도 기반 확충, 취약계층 복지 강화, 지역경제 회복, 시민안전 강화를 중심으로 시정을 펴겠다”고 밝혔다.
미래전략수도 조성 총력
세종시는 내년 예산에 2031년 ‘국가산업단지의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진입도로, 배수지, 오폐수처리시설 등을 위한 설계비 46억 원을 신규 반영했다.
아울러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157억 원을 비롯해 조치원산업단지 환경개선 8억 5,000만 원, 충청권 정보보호클러스터 구축 8억 원, 기회발전특구 조성 4억 4000만 원도 주요 투자 항목으로 편성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친환경종합타운 설치에 66억 원을 계상하고,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운영비로 185억 원을 마련해 미래 전략도시 기반을 본격 확충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복지 강화
내년 사회복지 예산은 총 5869억 원으로 올해보다 495억 원 늘었다.
여기에는 생계급여 279억 원, 주거급여 114억 원과 저소득 한부모가족 지원 4억 7000만 원, 농식품 바우처 5억 원이 반영됐다.
또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만 9세 미만으로 확대해 406억 원을 편성하고, 부모급여 368억 원, 출생축하금 35억 원을 마련해 저출생 대응을 강화한다.
아울러 공동육아나눔터 21억 원, 직장맘지원센터 2억 원과 집현동 국공립어린이집 신설 예산 8억 원도 포함시켰다.
노인복지와 장애인 지원 예산으로는 기초연금 947억 원, 장애인활동지원 192억 원이 편성됐다.
민생경제‧문화체육 기반 확충
세종시는 AI융합콘텐츠 창업보육센터 신설에 2억 1000만 원을 배정해 청년창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도모한다.
또 지역화폐 35억 원, 소상공인 이차보전금 32억 원, 전통시장 시설보수 4500만 원 등 소상공인 지원책도 이어간다.
문화도시 정체성 강화를 위해 장욱진생가 기념관과 세종한글미술관 조성을 위해 각각 70억 원, 19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세종한글축제 8억 5000만 원, 낙화축제 3억 5000만 원, 조치원복숭아축제 4억 2000만 원 등 지역 축제도 이어간다.
시민안전 생활인프라 확충
세종시는 시민안전 강화를 위해 시민안전보험료 2억 3000만 원을 반영하고, 지하차도 차단시스템 설치 8억 7000만 원, 화장실 비상벨 설치 1억 원도 편성했다.
또 부강면 행복누림터 건립 11억 원, 집현동 주민센터 신설비 2억 원, 금남면 공립 작은도서관 조성 1억 6,000만 원 등 생활 SOC 사업도 추진된다.
최 시장은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로 취득세 수입이 줄어드는 등 재정 여건이 녹록치 않지만, 경기 침체 상황에서 재정을 지나치게 위축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되, 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은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적극적인 재정 운용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오는 11일부터 심의를 거쳐 내달 15일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