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률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한-불 우주협력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등급 훈장을 받았다.
레지옹 도뇌르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 훈장으로, 과학·산업·문화 등 각 분야에서 프랑스와 국제 사회 발전에 높이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한다.
이 전 원장은 198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입소 후 다목적실용위성 1·2·3·5호, 정지궤도복합위성, 달탐사사업 등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2021년부터 올 초까지 원장으로 재임하면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와 한국 최초 달궤도선 다누리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프랑스 정부를 대표해 훈장을 수여한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 대사는 “이 훈장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혁신, 프랑스와 대한민국 간 우정을 위해 헌신해온 이상률 박사의 노력을 기리는 의미”라며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이 우주를 미래 협력의 핵심 분야로 선정한 지금 이 박사는 양국 과학 협력에 중요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 전 원장은 “이 훈장은 개인의 영예가 아닌 한국 우주개발과 한-불 협력을 위해 헌신한 모든 연구자들의 훈장”이라며 “우주탐사는 어느 한 나라의 도전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여정이며, 한국과 프랑스가 함께 달과 화성, 그 너머의 우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