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마무리되면서 경북도와 협력해 ‘포스트 APEC’ 관광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4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APEC 개최로 경주가 글로벌 역사문화도시로 위상이 높아진 만큼, 대구도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북도와 협력해 K-뷰티, 의료관광 등 대구의 강점을 살린 연계 관광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포스트 APEC 관광산업 활성화 공동협력 방안을 경북도지사께 직접 제안했다”며 “문화체육관광국을 중심으로 실천 가능한 실행안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의 대구 방문 이후 정부와의 후속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취수원 이전 등 핵심 현안에 대한 대통령 발언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협의 창구를 신속히 파악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엑스코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정책적 결단과 재정 여력의 문제지만 실현 가능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 실효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 22일 김 총리와 만나 TK신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내년도 본예산과 관련해서는 “세수 환경이 역대 최악인 만큼 지방채 발행과 세출 구조조정으로 어렵게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각 실·국장은 시의회와 시민에게 제대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회 심의에서 미래산업·안전 분야 국비사업 증액 가능성이 있다”며 “기획조정실을 중심으로 국비상황실을 운영하고, 실·국장들이 세종과 서울을 자주 방문해 협의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가을철 산불 예방, 담뱃불 화재 방지 홍보, 취약지역 소방 대책 강화를 주문했다.
김 권한대행은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