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전통 농요 '모전들소리', 세계인의 눈과 귀 사로잡아!

문경 전통 농요 '모전들소리', 세계인의 눈과 귀 사로잡아!

모전들소리보존회, APEC 공연을 끝으로 올해 활동 마무리

기사승인 2025-11-05 08:53:09
APEC 정상회의 기념행사로 ‘문경모전들소리’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의 전통 농요인 '모전들소리’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올 한 해 공연을 모두 마무리했다.  

경상북도 무형유산인 문경모전들소리는 문경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축제, 문화행사, 기관 초청공연 등에서 관람객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계승 활동을 펼치고 있다.

5일 문경 모전들소리보존회(회장 이화섭)에 따르면 올해 ‘신명의 들소리, 문경과 함께’를 주제로 공연에 나선 ‘문경모전들소리’는 연초 모전동 지역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활동에 돌입했다. 

이어 ▲상주 ‘무릉’ 실제 농사체험 ▲전북 순창 영호남, 충청이 함께하는 소리여행 ▲문경, 국가유산 야행 공연 ▲경남 함안, 가실놀이 한마당 등 다양한 무대에서 전통 농요와 들소리의 멋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기념행사인 ‘경상북도 무형유산대전’과‘크로스컬처페스티벌’에 초청받아 풍요와 협동의 정신이 담긴 들소리 본연의 매력을 국내외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화섭 회장은 “한 해 동안 지역의 소리를 널리 알릴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헌신과 시민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내년에도 문경의 들소리가 세대를 넘어 지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