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고혈압 복합제 베트남 진출…현지 업체와 공급 계약 체결

한미약품 고혈압 복합제 베트남 진출…현지 업체와 공급 계약 체결

기사승인 2025-11-05 13:41:40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왼쪽)와 비엣팝 응우옌 치 중 대표.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은 베트남 현지 제약기업 비엣팝과 자사의 여러 고혈압 복합제를 베트남 현지에 수출하는 독점 공급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 Worldwide 2025)에서 체결됐다. 이날 계약식에는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와 비엣팝 응우옌 치 중(Nguyen Chi Dung) 대표가 직접 참석해 서명했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비엣팝에 고혈압 복합제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비엣팝은 베트남 지역 내 허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한미약품 주요 신약의 성공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비엣팝(Viet-Phap)은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를 둔 민간 제약기업이다. 20년 이상의 제약 연구개발 경험으로 베트남 시장에서는 선도적인 제약회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베트남 고혈압 시장은 약 1500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간 약 4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 지역에서 고혈압 치료제 접근성을 확대하고, 현지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와 치료 환경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응우옌 치 중 비엣팝 대표는 “한미약품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치료제를 베트남에 선보여 비엣팝의 성장을 촉진하고 국민 건강에 기여할 것”이라며 “고혈압 치료제 외에도 다양한 미충족 의료수요 분야에 제품을 도입해 협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을 대표하는 고혈압 복합제가 베트남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현지 환자들이 효과적인 고혈압 치료제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