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20년 방치된 옛 미림탕 부지 ‘중동어울림센터’로 재탄생

의령군, 20년 방치된 옛 미림탕 부지 ‘중동어울림센터’로 재탄생

기사승인 2025-11-06 09:44:04 업데이트 2025-11-07 01:15:37
경남 의령군은 20년 넘게 방치돼 흉물로 남았던 의령읍 옛 미림탕 부지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공동이용시설 ‘중동어울림센터’로 재탄생 됐다.

군은 5일 의령읍 중동리 현지에서 개관식을 열고 도시재생의 상징적 거점시설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태완 군수를 비롯해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중동어울림센터는 총사업비 59억 원(국·도비 40억 포함)을 투입해 연면적 1,204㎡,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내부에는 △빨래방 △무인카페 △생활체육실 △학습열람실 △테마도서관 △커뮤니티실 등 주민 생활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은 노후 건축물을 철거한 뒤 도심 속 유휴부지를 주민 중심의 공동체 공간으로 재생한 사례다. 군은 이를 통해 구도심 안전과 활력이 크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령군은 경남 군 단위에서 유일하게 4곳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9월에는 국토교통부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사업에 정암지구가 91억원 규모로 선정되며 도시재생 정책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중동어울림센터가 지역 공동체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도시재생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활력 있는 도심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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