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753억 투자협약…자율주행 센서 공장 증설

대구시–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753억 투자협약…자율주행 센서 공장 증설

기사승인 2025-11-10 15:42:10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김민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대표가 10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시청 동인청사에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와 첨단 자율주행 센서의 대량 양산체계 구축을 위한 공장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약 753억원(5200만 달러)을 추가 투자해 첨단 자율주행 센서의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핵심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로써 2022년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자율주행차 부품 생산시설 구축에 투자한 745억원(5600만 달러)을 포함해 총투자액은 약 1500억원(1억 12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추가 투자는 대구시가 조성해 온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이 밑바탕이 됐다. 대구시는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과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발레오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경북대·영남대·DGIST 등 지역 대학을 통한 우수 인력 공급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지역본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등 전문 연구기관의 지원 역시 발레오의 기술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초음파 센서, 레이더, 컴퓨팅 유닛 등 자율주행 핵심부품의 대량 생산 체계를 마련하고 AI 기반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 매출 1000억원 달성, 2030년까지 6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대표는 “이번 추가 투자로 대구에서 글로벌 자율주행 R&D 및 생산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일자리와 협력사 동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의 추가 투자가 대구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발레오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