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공직이탈 막고자 '공무원 후생복지' 확대…직원들 근무할 맛 나네

김해시 공직이탈 막고자 '공무원 후생복지' 확대…직원들 근무할 맛 나네

기사승인 2025-11-11 11:08:44
김해시가 직원들이 활기차고 당당하게 직장에서 일 할 수 있도록 ‘공무원 후생복지’를 대폭 확대한다.

이는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직원들의 공직계 이탈을 막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시는 직원들의 직무 만족도를 향상하고자 올해 맞춤형 복지 기본포인트를 기존 1170포인트에서 1400포인트로 확대했다. 


더불어 출산 직원에게는 최대 3000포인트,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에게는 500포인트를 추가 지원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도 강화했다.

직장금고의 활용성을 높이고자 가계안정자금이나 주택자금·결혼자금 등 직원들을 대상으로 저금리로 대출해 직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는다. 종합건강검진도 만55세 이상부터는 매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이밖에 시는 ‘단체보험 가입’과 ‘간편조식 제공’ ‘경조사비 지원’ ‘직원휴게실 추가설치’ ‘체력단련실 운동기구 보강’ 등으로 직원 복지에 힘쓸 계획이다.

내년에는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민원 증가와 업무 강도 심화로 최근 일부 공무원들의 극단적 선택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직원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직원 복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시 공유재산 효율적 관리로 재정건전성 높인다

김해시가 공유재산의 효율적 관리로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

시는 장기간 활용하지 않거나 보존 필요성이 낮은 유휴재산을 민간에 임대하고 처분이 필요한 재산은 매각한다.

시는 지난달 각종 공익사업과 개발사업에 편입되거나 보존이 부적합한 유휴재산 등 총 99필지를 매각해 166억 6500여만원의 세입을 확보했다. 146필지는 대부계약으로 1억 4000여만원의 세입을 올렸다.

확보한 세입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인프라 확충이나 공공서비스 개선, 복지사업 등에 재투자한다. 더불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자 공유재산 임대료도 한시로 감면한다.

시 소유 공유재산을 임차해 직접 영업용으로 사용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임대요율을 기존 5%에서 소상공인은 1%, 중소기업은 3%를 각각 인하한다.

시의 이런 시책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감면이나 환급 대상은 약 70건에 이른다. 금액으로는 4억여원에 달한다.

시는 시 공유재산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로 공유재산의 목적 외 사용을 방지하고 예산 낭비를 예방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성소희 회계과장은 “공유재산은 시민 모두의 자산이자 미래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인 만큼 활용 가치를 높여 시 재정 건전성을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해시 내년도예산안 2조4831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 제출

김해시가 내년도 시 살림살이에 쓸 예산을 총 2조 4831억원으로 편성해 1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 예산은 전년보다 1944억 원(8.5%) 증가한 것이다.

일반회계는 전년보다 1907억 원(10.1%) 증가한 2조 751억원이며, 특별회계는 37억원 증가한 4080억 원으로 편성했다.

주요 세입은 지방세수입 4370억 원과 세외수입 838억 원, 지방교부세 4107억 원, 조정교부금 1340억원, 국‧도비 보조금 8993억 원 등이다. 이중 국·도비 보조금은 전년보다 1117억 원(14.2%)이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인 8993억 원에 이른다. 

예산 편성은 ‘민선8기 시민과의 약속 성공적 마무리와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등 역점사업 집중 투자’ ‘생활 밀착형 사업과 생활 안전망 구축 등 시민 행복 중심사업 우선 재원 투입’ ‘지역 공동체 조성을 위한 사회적 약자 지원’ ‘지속성장을 위한 건전재정 범위 내 적극적 재정 운영’ 등에 중점을 뒀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