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첫 철도’ 새만금항 인입철도 기본계획 고시

‘새만금 첫 철도’ 새만금항 인입철도 기본계획 고시

국토교통부, 새만금항 인입철도 기본계획 확정
총사업비 1조 5천억원, 2033년까지 군산~새만금신항 연결 단선철도 개통

기사승인 2025-11-12 13:29:35
새만금항 인입철도 위치도

새만금항 인입철도 기본계획이 확정 고시돼 새만금에 첫 철도가 들어선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2일 국토교통부가‘새만금항 인입철도 기본계획’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군산 대야역에서 새만금신항까지 총 48.3km를 잇는 여객·화물 단선전철 건설을 골자로 한 새만금항 인입철도 기본계획에는 대야역에서 옥구까지 기존 선로 19km를 전철화하고, 옥구에서 새만금신항까지 29.3km 구간을 새로 놓는 계획이 담겼다. 

군산 옥구, 새만금국제공항, 새만금(장래), 수변도시, 신항만 철송장 등 5개 정거장이 신설되고, 대야역은 전철화 개량 작업이 이뤄진다. 

총사업비 1조 5859억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인입철도 개설은 2033년까지 추진된다. 이는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책정된 1조 2462억원보다 3397억 원 늘어난 규모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새만금 인입철도 개설로 생산유발효과 2조 2152억원, 고용유발 1만 4788명, 부가가치유발 7582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새만금을 관통하는 최초의 철도노선으로 새만금 인입철도가 개통되면, 올해 11월 개통하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함께 새만금에서 내륙으로 이어지는 육상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더해 영호남내륙선,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서해안철도 등이 완성되면, 전국적인 물류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 속도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 인입철도는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고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SOC 적정성 검토용역’으로 행정절차가 중단되면서 기본계획 고시가 미뤄지는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지휘부는 국토부, 해수부, 기재부와 국무조정실까지 찾아가며 부처 간 이견 조정을 요청하는 동시에 설득 작업을 이어갔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원도 힘을 보탰다.

도는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33년까지 새만금항 인입철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보면, 새만금항 인입철도가 개통되면 2050년 기준 하루 1만 3203명의 여객과 컨테이너 2449톤, 일반화물 270톤을 수송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객열차는 하루 왕복 40회, 화물열차는 왕복 6회 운행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단순한 철도건설이 아니라 전북의 미래 성장 축을 구축하는 국가적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지역기업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