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한 겹씩 지키는 지구, 한 입씩 키우는 두뇌(맥설기)'를 주제로, 식품산업의 대표적 부산물인 맥주박(맥주 제조 과정에서 남는 곡물 찌꺼기)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부산물 자원의 가치 제고와 인체 인지 기능 개선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입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섭취 후 인간 대상 뇌파 실험을 통해, 집중력과 인지 능력에 관여하는 전두엽 중간 베타파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논리적 사고 및 학습 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친환경적이면서도 인체 기능 개선 효과를 갖춘 혁신적 식품 개발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번 연구는 유세영 팀장(석사과정, 생명자원과학과)을 중심으로 반영란, 박현진, 문희성, 김수현 등 대학원생들이 함께 수행했다. 팀을 지도한 신의철 교수는 "식품산업의 부산물을 활용해 환경 보호와 인간 인지 능력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속가능한 식품 개발 연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식품영양과학회는 지난 1971년 창립 이후 50여 년간 식품과학 및 영양학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온 국내 대표 학회다. 약 2000명의 회원이 국민 건강 증진과 식생활 개선, 식품산업의 혁신을 위해 활발한 연구 및 학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