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의령의 인물과 학문’ 제12회 학술발표회 개최

의령군 ‘의령의 인물과 학문’ 제12회 학술발표회 개최

기사승인 2025-11-13 23:36:13
의령군은 지난 12일 의령문화원(원장 강신군) 주관으로 ‘의령의 인물과 학문’ 제12회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조선시대부터 근대 전환기까지 의령 출신 지식인들의 철학과 문학세계를 탐구하고 그 정신적 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회에서는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의 학문을 계승한 의령 유학자들이 ‘조선 유학 르네상스’를 이끌었다는 해석이 제시됐다. 의령이 조선 지성사의 중요한 학문적 거점임을 부각하며 지역 학문사의 정통성을 재조명했다.


이번 발표는 총 4편으로 진행됐다. 경상국립대 김세호 교수의 '남계 이중무의 사의식 형성과 소학당 건립', 경북대 박정민 교수의 '한말 지식인 수재 주시범의 나를 지키는 글쓰기', 부산대 전송희 교수의 '남곡 이태하의 남곡유집을 통해 본 격동기의 정황과 시대인식', 영남대 박다원 교수의 '연방집록에 나타난 묵옹과 상암의 교유와 시세계' 등 총 4편으로 진행됐다.

각 발표에서는 의령 출신 유학자들이 격동의 시대 속에서도 학문과 문학을 통해 자아를 지키고 세상을 바로잡으려 했던 정신을 조명했다. 특히 유학의 도덕 실천과 문학적 표현의 융합이 ‘의령 학문사’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핵심으로 강조됐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의령 유학이 조선 사상사의 중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으며 토론자들은 의령 출신 학자들의 문집과 시문을 지방 사학의 보고로 평가하며 학문적 유산의 체계적 복원과 현대적 재해석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태완 군수는 “옛 선현들의 학문과 문화적 반석 위에 오늘의 의령이 서 있다”며, “조선시대부터 구한말까지 학문으로 세상을 바로잡으려 했던 유학자들의 정신을 본받아 미래 100년을 향한 문화도시 의령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의령군 이장가족 한마음대회 개최

(사)전국이통장연합회 의령군지회(지회장 김판시)는 지난 12일 의령군민공원에서 ‘2025 의령군 이장가족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오태완 군수, 김규찬 군의회 의장, 권원만 도의원, 경남 각 시·군 지회장, 기관·사회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한마음대회는 한 해 동안 마을 곳곳에서 헌신한 이장과 가족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의 노래자랑과 경품추첨 외에도 ‘훌라후프 돌리기’, ‘신발 멀리 차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이장과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한편 개회식에서는 의령읍 척곡마을 제영화 이장을 비롯한 45명의 이장이 도·군정발전 유공으로 표창을 수상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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