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마련…폭설·한파 선제 대응

영주시,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마련…폭설·한파 선제 대응

기사승인 2025-11-14 09:34:59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 회의. 영주시 제공 

영주시는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11월 15일~2026년 3월 15일)에 맞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2025~2026년 겨울철 자연재난(대설·한파)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최근 이상기후로 폭설과 한파가 반복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현장 대응체계 강화와 취약지역·계층 보호에 중점을 둔다.

시는 대설 특보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부단체장 직보 체계를 가동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읍면동 적설계 11개소와 재난영상 CCTV를 활용해 기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행정안전부·경북도·유관기관과의 정보 공유망 및 SNS를 통해 재난 정보를 신속히 전파한다.

제설 대응을 위해 제설제 880톤과 제설장비 188대(트랙터 158대 포함)를 확보했으며 도심 주요 도로에는 자동 염수분사장치 15곳을 운영해 폭설·결빙에 대비한다.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와 협력해 인도와 마을안길 등 취약 구간의 제설도 신속히 처리할 방침이다.

한파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강화된다. 시는 경로당·마을회관 164곳을 한파쉼터로 지정·운영하고, 경로당 난방비 지원과 한랭질환자 감시체계를 가동해 피해를 줄이기로 했다. 더불어 농·축산시설 점검을 확대하고 수도시설 동파 예방 홍보를 강화하며 동파 발생 시에는 수도계량기 긴급교체반을 투입해 생활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내 집 앞·내 점포 눈치우기 캠페인’을 지속 운영하고 재난문자·마을방송·전광판·대중교통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설·한파 행동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예측이 어려운 이상기후에 대비해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