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는 14일 청사 내에서 겨울철 해양사고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5년 4분기 도상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해양경찰청 현장부서 훈련규칙'에 따라 해역별 특성을 반영한 가상상황을 설정해 매 분기 실시되는 토론 기반 훈련으로, 대응 절차 숙달과 협업체계 점검을 목표로 진행됐다.
통영해경 관내 최근 5년간 해양사고 1162건 가운데 동절기(11~2월) 사고는 347건(30%), 인명피해는 26건 중 5건(19%)을 차지하는 등 겨울철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통영해경은 동절기 위험요소를 고려해 낚시어선 화재 상황을 주요 시나리오로 선정해 훈련을 했다.
특히 2018년 12월 통영시 홍도 남방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화재사고 사례를 참고해 화재 발생 시 접근 및 초기진화 절차와 해상으로 탈출한 승객 구조 방법 등 단계별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훈련에는 상황실·함정·파출소·구조대 등 30여명이 참여해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과 대응 노하우를 공유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통영해경서장은 “이번 도상훈련을 통해 부서별 역할과 대응 절차를 재점검하고 대응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훈련과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구조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