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합천운석충돌구 국제 학술포럼 성료

제2회 합천운석충돌구 국제 학술포럼 성료

국내·외 전문가 150여명 참석… 운석충돌구 가치와 지속가능한 발전 논의

기사승인 2025-11-14 19:26:31
합천군)은 11월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합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합천운석충돌구 일원에서 열린 ‘제2회 합천운석충돌구 국제 학술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포럼은 합천군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운석충돌·지질학·지구과학 분야 국내·외 전문가와 발표자, 토론자, 학계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합천운석충돌구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1일차 개회식에는 김윤철 합천군수,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정봉훈 군의회의장, 장진영 도의원, 군의원 등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및 초계·적중면 사회단체장, 이장 등이 참석해 포럼의 개최를 축하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행성 운석충돌구 연구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행성충돌구 연구 및 의의(에머슨 슈파이어러 박사, 미국 Intuitive Machines, LLC)  △지구 소형충돌구 발견 및 행성과학적 의의(아니아 로시아크 박사, 폴란드 과학아카데미)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운석충돌 흔적(타다 도시히로 박사, 일본 치바공업대학교) 등 해외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운석충돌구 활용 세계지질공원 발전’을 주제로 △합천운석충돌구의 발견과 지질학적 의의(임재수 박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미국 미티어충돌구 스토리 및 관광활용 사례(이승열 교수, 충북대 지구환경과학과) △독일 리스충돌구 연구 및 세계지질공원 의의(최승찬 박사, 지아이-지반정보연구소) 등 총 3건의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 이후에는 최변각 교수(서울대)가 좌장을 맡아 유완상 박사(국가지질공원사무국), 전용문 교수(조선대)가 패널로 참여해 국내·외 발표자들과 함께 합천운석충돌구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장 로비에는 ‘합천운석충돌구 특별전시·홍보관’이 설치되어 충격원뿔암, 충격용융각력암 등 운석충돌구의 결정적 증거를 실물로 전시했다. 또한 합천운석충돌구 및 지역 관광 홍보가 함께 이뤄졌으며, 합천군 캐릭터 ‘별쿵’ 포토존 운영을 통해 방문객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포럼 2일차에는 국내·외 전문가 40여 명이 참여해 현장답사 및 현지토론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합천운석충돌구 지오사이트와 대암산 전망대 등을 둘러보며 지질학적 가치와 보존 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연구 방향과 지역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교환했다.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합천운석충돌구는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과학적으로 입증된 운석충돌 흔적으로, 세계적 지질유산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합천군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포럼에서 도출된 성과를 바탕으로 합천운석충돌구를 학술 연구뿐 아니라 교육·관광·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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