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올해 3분기 경제지표는 제조업이 생산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건설·수출입 부진이 이어지며 분야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동북지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대구·경북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대경권 전체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4.5% 증가했지만 건설수주(-19.5%), 수출(-3.2%), 수입(-6.6%)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는 제조업 회복과 소비 개선이 두드러졌다. 광공업생산이 전년 동분기 보다 9.0% 늘었으며 전자·통신(37.0%), 기계장비(10.5%)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소매판매 역시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7.4%) 등에서 증가하며 5.3% 상승해 반등에 성공했다. 수출 또한 기타 유기·무기화합물(88.6%), 전기·전자 기타제품(64.0%) 호조로 14.2% 증가했다.
반면 경북은 제조업 생산은 늘었지만 건설·수출이 부진했다. 광공업생산은 금속가공(23.1%), 의료정밀광학(42.0%) 성장으로 3.4% 증가했으나 건설수주가 27.5% 줄며 지역 경기 회복을 제약했다. 수출도 방송기기, 화학류 등 감소로 6.4% 떨어졌다.
고용지표는 대경권 전체 고용률이 62.4%로 0.9%포인트 오르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대구 고용률은 58.1%로 소폭 상승했고 실업률은 2.6%로 0.2%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제조업(-11만 명)과 건설업(-9.1천 명) 취업자는 감소했다. 경북 고용률은 66.3%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인구 흐름에서는 지역 간 대비가 극명했다. 대구는 466명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분기의 순유출 흐름에서 벗어났고, 특히 서구(1688명)와 중구(1044명)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반면 경북은 3932명 순유출로 20대(-2629명) 이탈이 두드러졌다.
동북지방통계청은 “제조업 개선 흐름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지만, 건설경기 침체와 경북의 수출 부진, 청년층 인구 유출은 여전히 구조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