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문화유산청이 서산시에 위탁 관리를 맡긴 사적 제116호인 서산해미읍성 이 안전과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일부 보수공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로써 서산시는 늦어도 내년부터 보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산 해미읍성(瑞山 海美邑城)은 대한민국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에 있는 옛 읍성으로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116호로 지정됐다.
조선시대 건축된 성이지만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한 서산시가 해미읍성을 이용한 축제와 관광 상품을 개발하며 매년 10월이면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서산해미읍성문화축제)를, 4월부터 10월까지 해미읍성 전통문화공연을 개최해 오고 있다.
오래된 읍성인 만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지만 축제를 유지해 오는 과정에서 무대를 설치하거나 이동함에 있어 문화재 훼손과 시민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여러 언론의 지적도 있었다.
과거 1970년대부터 복원공사가 이뤄지며 성내 건물을 철거하고 동헌, 객사, 내아 등을 복원하기도 했다. 2000년대부터 정비공사를 시작해 성내 동헌, 객사, 내아 등을 정비하고 2004년부터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가 개최됐다.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읍성 곳곳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올해 10월 해미읍성축제 준비 과정에서 안전상 문제가 여전히 지적되는가 하면 시설관리 측면에서도 같은 지적을 받았다.
문화유산청은 정기적 관찰과 필요에 의한 조치로 해석되는 해미읍성 문화재 보존 실사를 위해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관찰단을 보낸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
문화유산청은 지난 달 23일 해미읍성 현장 시찰에 앞서 축제 운영과 문화재 보존 실태 등 사전 질문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당일 현장실사에서 해미읍성 축제 운영시 안전관리 태만 지적과 정문인 진남문을 지탱하는 성벽이 오랜 비바람에 노출돼 배불림 현상이 상당히 진행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보수공사를 계획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축제와 관련해 누누이 지적되는 안전상 문제를 고려해 축제 진행시 사전 허가를 득하도록 절차를 변경했다.
특히 문화유산청은 서산시가 해미읍성 축제 준비시 성벽 위를 가로지르며 물건을 이동하는 행태에 대해 단호하게 질타했던 사실도 있었다.
한편 서산시는 보원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과 관련해 63년 만에 두 번째 국보 탄생이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벌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