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호주 현지서 '그린바이오·실크 수출상담회' 개최

진주시, 호주 현지서 '그린바이오·실크 수출상담회' 개최

K-기업가정신 확산·신시장 개척 박차

기사승인 2025-11-18 17:05:26
경남 진주시가 호주 시장 진출 지원체계를 강화하며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주시 글로벌시장 개척단은 일본과 인도네시아 방문에 이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호주를 방문해 바이오·실크·농산물 분야 중심의 수출 협력 확대에 나섰다.

개척단은 17일 시드니에서 '그린바이오·실크 신시장 개척 호주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진주지역 8개 기업이 참가해 바이오식품, 화장품, 실크 제품 등 소비재 분야에서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호주 내 K-뷰티와 친환경 바이오 제품 수요가 높아지면서 진주 기업들의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높은 호평을 받았다.

이날 상담회에는 브루스 빌슨 호주 중소기업·가족기업 옴부즈맨, 박균하 주시드니총영사관 부영사, 김기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호주사무소장이 참석해 진주 기업들의 제품을 살펴보고 수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시장은 간담회를 통해 진주시가 추진 중인 '진주 K-기업가정신' 정책을 소개했으며, 양국의 중소기업 지원정책과 창업문화 확산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개척단은 주시드니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윤선민 원장과 면담을 갖고 진주실크, 전통공예, 지역 예술 콘텐츠 등을 소개했다. 문화원 측은 진주시의 문화·관광 자원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전시, 홍보 프로그램 등 실질적 교류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개척단은 시드니 내 진주시 농산물 취급 유통매장인 ‘케이몰’을 찾아 영호진미쌀, 진주배, 배주스 등 현지 판매 제품을 점검하며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 호주 주요 식자재 수입업체 김양희 대표와의 면담에서는 진주시 신선 농산물의 호주 내 유통망 확충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조규일 시장은 "호주는 친환경·고품질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큰 시장으로, 진주시의 그린바이오·실크 산업이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진주 기업들이 스스로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 일정 이후 진주시 글로벌시장 개척단은 베트남 껀터시를 방문해 교류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2025 아시아 e스포츠 대회(ECA 2025)' 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