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북 구미시가 축제로 들썩였다.
구미라면축제, 구미푸드페스티벌, 낭만야시장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가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침체된 산업도시 이미지에서 낭만문화도시로의 전환을 이끌었다.
민선8기 구미시는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낭만 도시’를 내세워 낭만축제과와 관광인프라과를 신설하고, 축제를 통한 도시 활력 회복에 주력했다.
그 결과 구미라면축제 35만명을 비롯해 푸드페스티벌 20만명, 낭만야시장 20만명 등 총 100만명에 육박하는 방문객이 찾아오며 지역경제를 크게 살려냈다.
특히 구미라면축제는 농심 구미공장의 ‘갓튀긴라면’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도심 중심지 구미역 인근으로의 이전이 주효했다.
축제 장소 이동 이후 방문객은 1회 1만5000명에서 올해 35만명으로 23배 증가했고, 축제 기간 구미역 열차 이용객은 평소 대비 200% 늘었다.
‘무료행사 탈피’ 전략도 성공해, 품질과 가격이 반영된 라면 요리를 판매하는 시장형 운영으로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시청 복개천과 도심시장 등 생활권 중심지에서 열린 푸드페스티벌과 낭만야시장도 20만명 이상이 몰리며 상인 매출이 월 평균 수준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참가 상인들 사이에서는 “13월의 보너스”라는 말이 나올 만큼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행사 성과를 넘어 도시 정체성까지 새롭게 만들고 있다. ‘공장도시 구미가 관광이 되겠냐’는 회의론은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바뀌었고, 시민들도 축제로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구미시의 다음 과제는 ‘축제 도시’를 넘어 ‘체류형 관광도시’로 확장하는 것이다.
구미시는 라면테마상설관과 라면거리 조성, 금오산·박정희 생가 등 관광자원과의 연계, 코레일 관광열차 프로그램 개발을 검토 중이다. 또한 숙박시설 확충과 금오산 케이블카 등 관광 인프라 구축, 로컬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한 굿즈·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접근성 개선도 중요한 과제다. KTX 구미역 정차와 대경선 증편 등 교통망 확충이 이뤄지면 향후 신공항 시대와 맞물려 500만 관광도시로의 도약도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축제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축제 콘텐츠를 더욱 보강하고,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는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며, 구미시가 100만 축제도시에 어울리는 도시 인프라를 차근차근 준비해 가겠다”고 밝혔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