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사상 최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시에 따르면 2조1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750억원)보다 3.7%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1조7840억원, 특별회계 3160억원이다.
시는 국·도비 공모,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마련했다.
특히 불필요한 사업을 조정하고 경상 경비·보조금 등을 줄여 가용 재원을 민생 중심 분야에 배분했다.
주요 편성 방향은 포스트 APEC 기반 구축, 취약계층 지원, 저출생 대응, 서민 경제 안정, 청년 정책 강화 등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5896억원(28.1%)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공공질서·안전·환경(3152억원·15%), 국토·지역개발(2482억원·11.8%), 농림해양수산(2322억원·11.1%), 문화·관광(1979억원·9.4%), 교통·물류(802억원·3.8%) 등이 뒤를 이었다.
포스트 APEC 사업에는 APEC기념관 25억원, 미디어월 조성 15억원, 보문관광단지 나이트 트레일 15억원, 포스트 APEC 경상북도 투자포럼 3억원 등 113억원이 배분됐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1일 확정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APEC 성과를 미래 발전으로 연결하고 서민 경제 안정, 성장 기반 조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