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내년도 예산 1조6640억원 편성…산불 복구·미래산업 투자 확대

안동시, 내년도 예산 1조6640억원 편성…산불 복구·미래산업 투자 확대

기사승인 2025-11-20 17:57:50
안동시청.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내년도 본예산을 1조6640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보다 582억원(3.63%)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1조5100억원으로 470억원 늘었고 특별회계는 1540억원으로 112억원 증가했다.

자체수입은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합해 1514억원으로 올해보다 74억원(5.1%) 늘었다. 국비 4168억원, 도비 1356억원 등을 포함한 의존수입은 1조2546억원으로 464억원 증가해, 일반회계 증가분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는 산불피해 복구와 지역경제 회복, 미래 성장산업 투자 등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재정을 집중 배분했다. 특히 “산불피해라는 위기를 지역 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산불 피해 지역인 임하면 추목·중마지구 마을 복구재생 사업에 64억원, 산불피해 복구조림에 70억원을 투입해 항구복구에 본격 착수한다.

저출생 대응 분야 예산도 대폭 반영됐다. 영유아 보육료 158억원, 아동수당 90억원, 아이돌봄 지원 65억원, 지방소멸 대응기금 72억원을 포함해 다양한 인구정책을 마련했다. 특히 2026년부터 보육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사업을 1세 아동까지 확대하기 위한 28억원을 신규 반영해 저출생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도 비중 있게 편성했다. K-U시티 프로젝트 108억원, 안동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구축 68억원,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구축 2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도 확대됐다. 안동사랑상품권 할인액 보전금 100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금 34억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금 16억원 등이 포함돼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집중했다.

문화·관광 분야에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80억원, 제64회 경북도민체전 개최 72억원, 고산서원 주변 관광자원개발 34억원 등이 반영돼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 마련에 나선다.

정원도시 조성 사업에는 금소지방정원 조성 30억원, 낙동공원 30억원, 기후대응 도시숲 10억원, 금소생태공원 정비 5억원 등이 포함됐다.

전체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은 사회복지 분야로, 4617억원(30.6%)이 배정됐다. 기초연금 1336억원, 생계급여 549억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228억원 등으로 전년 대비 407억원(9.7%) 늘었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도 15% 비중을 유지했다.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115억원, 농어민수당 102억원 등 산불피해로 어려운 농민을 위한 지원책이 포함됐다.

분야별 세출 예산은 △사회복지 4617억원(30.6%) △농림해양수산 2268억원(15.0%) △문화·관광 1565억원(10.4%) △국토·지역개발 1094억원(7.2%) △산업·중소기업 852억원(5.6%) △환경 806억원(5.3%) △교통·물류 705억원(4.7%) 순으로 배분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재정을 마중물 삼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민생 안정과 지역 활력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예산을 편성했다”며 “안동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