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시장, 산불 아픔 딛고 새 성장 강조…2026년 ‘6대 시정 비전’ 제시

권기창 안동시장, 산불 아픔 딛고 새 성장 강조…2026년 ‘6대 시정 비전’ 제시

“시민 행복·미래 성장 중심 시정 추진”…안전·복지·신성장 등 강화

기사승인 2025-11-21 08:55:45
권기창 안동시장이 20일 제263회 안동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권기창 안동시장은 20일 제263회 안동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은 민선 8기의 마지막 해이자 지난 3년간 뿌린 씨앗이 결실을 맺는 시기”라며 “시민과 함께 안동의 새 전환기를 열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내년 시정 운영 방향으로 ▲안전 도시 ▲평생복지도시 ▲신성장 경제도시 ▲머무는 문화·관광 도시 ▲정원도시 ▲스마트 농업도시 등 6대 역점 시책을 제시했다. 

먼저 ‘안전도시’ 구축에 힘을 싣는다. 신축·매입 임대주택 80호 공급, 침수 취약지 개선, 우수관로 확충, 노후 상수도관 교체 등 기후위기 대응 인프라를 정비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중독관리센터 기능 확대로 마음건강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세대가 체감하는 ‘평생복지도시’도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난임 의료비와 다자녀 지원 확대, 공공산후조리원과 은하수랜드 조성, 경북愛마루 올케어센터 건립 등 출산·양육 환경을 보완한다. 청년층을 위해 학업·자산·주거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경로당을 평생학습·공동체 거점으로 전환해 복지 체계를 세대 간 통합 구조로 재편한다.

경제 분야는 ‘신성장 산업도시’로의 대전환이 목표다. 안동의 강점 산업인 바이오·백신·헴프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활용해 바이오의약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국가산업단지는 예타·투심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도 이어간다.

문화·관광 도시 경쟁력도 강화된다. 안동댐 주변 철도부지 문화공간 조성, 성락철교 활용, 와룡터널 미디어아트 설치 등 도시 경관을 재정비하고, 안동호 수상공연장·마리나리조트 조성, 700리 퇴계귀향길 재현행사 전국화 등 체류형 관광 전략을 추진한다.

정원도시 조성은 도시 생태·환경을 바꾸는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금소생태공원을 지방정원으로 조성해 국가정원으로 확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계명산 자연휴양림 재조성, 어린이·근린공원 정비, 도시숲 확충을 병행한다. 남북연결도로 건설과 주요 도로 확충 등 접근성 개선 계획도 포함됐다.

농업 분야에서는 전체 예산의 15% 이상을 투입해 ‘스마트 농업도시’ 기반을 구축한다. 농기계 임대사업소 확충, 농산물 수출 확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국가 다변화, 드론 공동방제 확대 등을 통해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한다. 청년·귀농인 정착을 위한 스마트빌리지와 양식단지 조성도 핵심 사업이다.

이를 위해 안동시는 내년 예산을 1조 664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 가운데 48.6%는 복지·보건·환경·문화 등 삶의 질 향상 분야에, 32.6%는 농업·산업·교통 인프라 등 경제 기반 확충에 배분했다.

권기창 시장은 “지난 3년간 경기 침체, 물가 상승, 대형 산불 등 연이은 위기 속에서도 시민과 함께 절망을 희망으로 바꿨다”며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쉼 없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