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안동, 가장 뜨거웠던 변화의 순간은?…10대 시정이슈 발표

2025 안동, 가장 뜨거웠던 변화의 순간은?…10대 시정이슈 발표

백신센터 착공·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탈춤축제 포함

기사승인 2025-11-23 10:15:07
안동시청. 안동시 제공 

2025년 안동, 가장 뜨거웠던 변화의 순간은 무엇이었을까. 

안동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안동시 10대 시정이슈’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시는 공직자가 체감한 주요 성과를 바탕으로 안동의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이슈는 지난 3월 경북 북부 전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 이후의 피해 복구 과정이었다. 안동시는 이재민 주거지원과 복구 인력 투입을 최우선으로 추진했고 전국 각지에서 성금과 자원봉사가 이어지며 공동체적 회복력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도대체우회도로(용상~교리) 개통식. 안동시 제공 

15년간 숙원사업으로 남았던 국도대체우회도로가 9월 30일 완전 개통되며 도심 교통량 분산과 이동 편의성, 물류 흐름 개선 등의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 시민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생활 분야에서는 도심 강변에 조성된 400m ‘물속 걷는 길’이 여름철 힐링 명소로 자리잡아 시민 만족도가 높았다. 지역경제는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의 구매한도 상향과 프로모션 강화가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지역 소비 촉진을 이끌며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160만 명 방문을 기록, 세계적 축제로 부상했다. 안동암산얼음축제와 안동 수페스타 등 사계절 축제 모두 상승세를 보여 문화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대한민국문화도시에 이어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까지 최종 선정되며 한·중·일 문화교류를 이끌 기회를 얻게 됐다.

안동시 제공

미래 전략산업분야에서는 경북바이오 2차산업단지 내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착공이 주목받았는데, 백신 후보물질 발굴과 비축 등 감염병 대응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일 정상회담 공식 만찬에 안동소주와 안동찜닭이 오르며, 안동 미식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가능성도 확인됐다.

교육분야에서는 전국 최초 국공립대 통합으로 출범한 국립경국대학교가 인재 양성과 혁신 체계 구축의 모델로 선정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025년은 산업, 문화, 교통, 생활 전 분야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며 “10대 이슈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성과의 기록이며 2026년에는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