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되는 동서횡단철도 논의가 영주에서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영주시와 영주상공회의소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필요성과 영주의 역할’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는 철도 분야 전문가와 지자체·산업계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동익 박사(티랩교통정책연구소)는 동서횡단철도를 내륙경제 활성화의 국가적 장치로 소개하며, 접근성 확보와 가로축 철도망을 통한 연결성 강화를 사업 추진의 명분으로 제시했다.
정혁상 교수는 철도산업 실습·훈련 수요 증가에 따른 전문 교육 공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아시아 레일텍 트레이닝 센터’ 구축을 영주의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제안했다.
최진석 철도경제연구소장 사회로 열린 종합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사업 지연 시 지역 발전 기회의 상실을 경고했다.
또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의 신속한 반영, 330km 동서횡단철도 국가 사업화, 13개 중부권 지자체 공동 대응 체계 구축, 수소 물류 대응 철도 기반 물류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주가 동서·남북 교통의 요충지라는 점에서 물류 거점 기능 강화 필요성도 언급됐다.
정병대 영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철도망 구축은 중소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시장 확대를 위한 현실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동서축 철도 지연은 중부권의 10~20년 성장 기회를 잃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기반으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사업 추진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