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학교는 ‘2025 공학페스티벌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세르파 팀이 산업통상부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2025 공학페스티벌은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학교육혁신협의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공학 교육 성과 공유 축제로,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홀에서 열렸다.
공학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인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는 전국 73개 공과대학 컨소시엄에서 155개 팀이 예선에 참가했고, 이 가운데 선발된 13개 팀이 본선 무대에서 실력을 겨뤘다.
본선에서는 ‘산업 현장 기반 문제 해결’을 공통 주제로 창의성, 기술성, 실용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 팀을 가렸다.
영남이공대를 대표해 본선에 오른 ‘세르파(Sherpa) 팀’은 사이버보안과 전공심화과정 재학생 박지호, 박찬욱, 김보민, 이관표씨로 구성됐다.
이들은 예선을 겸한 ‘2025 스마트팩토리 컨소시엄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해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며 일찌감치 경쟁력을 입증했다.
세르파 팀이 출품한 ‘AI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운 자기계발 플랫폼’은 학습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페르소나가 목표 설정부터 실천, 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동행·코칭하는 서비스다.
심사위원단은 AI 연계성, 기술 완성도,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 사업화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으며, 세르파 팀 플랫폼은 실제 서비스 출시를 전제로 한 기능 설계와 사용자 경험 구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영남이공대 세르파 팀의 수상은 호서대학교, 건국대학교, 경희대학교, 한밭대학교, 홍익대학교, 원광대학교, 부경대학교, 숭실대학교, 전남대학교, 영남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인하대학교 등 전국 주요 대학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욱 크다.
앞서 세르파 팀은 영남이공대 공학기술교육혁신센터가 개최한 ‘2025 스마트팩토리 컨소시엄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대상에 오르며 AI·바이오헬스 융합 역량을 인정받았다.
당시 대회에서도 창의·융합성, 기술 수준,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공학페스티벌 본선 경쟁력을 사전에 증명한 바 있다.
올해 공학페스티벌은 AI, 바이오, 에너지신산업 등 신기술 분야 아이디어 비중이 크게 늘면서 전반적인 기술 난이도와 평가 기준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전국 73개 공과대학이 참여한 대표 공학 경진대회에서 산업통상부장관상을 받은 것은 실무 중심 교육과 학생들의 도전 정신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재용 총장은 또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공학·기술 교육 혁신을 이어가고, 학생들이 현장에서 곧바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공학·기술 분야 학생들의 캡스톤디자인·종합설계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대회 준비를 위한 멘토링, 실습환경, 장비 지원을 체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캡스톤디자인·종합설계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이 졸업 후 곧바로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