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2032년 달성 하빈면으로 이전…총사업비 4460억원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2032년 달성 하빈면으로 이전…총사업비 4460억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전국 최초 ‘온라인 물류센터’ 도입

기사승인 2025-11-27 14:46:49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27일 시청 기자실에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의 숙원사업인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시설현대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현장실사와 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대구시는 국비 1004억원을 확보해 총사업비 4460억원 규모로 본격적인 이전 절차를 밟게 된다.

기재부 예타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은 1.33으로 동종 사업 중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종합평가(AHP) 역시 기준치(0.5)를 크게 웃도는 0.647로 사업 추진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연간 12조원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하는 전국 3위, 한강 이남 최대 공영도매시장이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부지 부족, 물류 혼잡, 주차난, 교통체증 및 악취 문제로 이전 요구가 지속돼 왔다. 

대구시는 2032년 이전을 목표로 달성군 하빈면 일대 8만4000평(278,026㎡) 부지에 연면적 4만7000평(155,654㎡) 규모로 첨단 도매시장을 건립한다. 온라인 거래소 개설, 전자송품장, 빅데이터 기반 유통정보시스템 등 스마트 물류체계를 구축하고 차량 관제 및 스케줄링을 통합 관리하는 물류관리시스템도 도입한다.

위치도. 대구시 제공 

특히 온라인 유통의 급증에 대응해 선별·가공·소분·포장·택배 등 전처리 기능을 한곳에서 수행하는 전국 최초 온라인 물류센터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신선도 유지, 폐기율 감소, 거래 효율 개선 등이 기대된다.

주차장은 기존보다 2배가량 확장한 3023면 규모로 확보해 이용객 편의를 높이고 내진 설계와 첨단 방재 시스템, 악취·오염 저감시설, 에너지 절감형 설비 등을 갖춰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다.

시는 이전 부지 개발과 함께 매천동 현 도매시장 후적지는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통혼잡, 소음, 악취 문제 등이 해소되는 만큼, 지역 상권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예타 통과는 제2국가산업단지 예타 통과와 AX 혁신기술개발사업 예타 면제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과”라며 “미래 유통 트렌드를 반영한 첨단 도매시장을 조성해 전국 양대 도매시장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