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울산권 중소기업, 정밀·바이오화학 신기술 실증·사업화 가속

화학연–울산권 중소기업, 정밀·바이오화학 신기술 실증·사업화 가속

세계화학공업·에이스앤이·지티알앤알 등 지역기업에 핵심 특허 이전
친환경 계면활성제·바이오매스 접착제·전해질 첨가제 실증 본격화
울산시와 공동 추진한 20년 장기 협력사업, 지역 화학산업 혁신 견인

기사승인 2025-11-28 10:46:37
27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화학연-지역 중소기업 기술협력 성과 공유 및 간담회’.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은 27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2025 화학연-지역 중소기업 기술협력 성과 공유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 발표회는 화학연 정밀·바이오화학연구본부 연구자와 동남권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과발표와 추진계획을 소개했다.

화학연은 미래 모빌리티용 정밀화학소재 실용화사업, 울산시-화학연 정밀화학 기술협력사업 및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산업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울산·동남권 지역 중소기업과의 협력에 힘쓰고 있다.

미래모빌리티용 정밀화학소재 실용화사업은 화학연 보유 특허를 지역 중소화학기업에 기술이전해 제품개발 및 실증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세계화학공업㈜, 에이스앤이㈜, ㈜지티알앤알 3개 기업에 기술을 이전,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화학공업㈜은 화학연 정유진 박사팀의 친환경 계면활성제 기술을 이전받아 자동차 내외장재용 보호 테이프 제품 제조공정에 적용해 실증 테스트에 성공했다.

정 박사는 “환경규제 대응형 반응성 특수 계면활성제가 건축, 철강, 조선, 자동차 분야의 저탄소 친환경 보호필름용 점착제 핵심 소재로 적용돼 실제 산업 기술 개발에 기여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지속적인 친환경 소재 연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창덕 세계화학공업㈜ 대표이사는 “화학연과 기술이전을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와 고품질 필름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친환경 보호필름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동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스앤이㈜는 바이오매스 기반의 친환경 아크릴 접착제 이전 성과와 실증화 계획을, ㈜지티알앤알은 화학연의 전기자동차 전해질용 기능성 첨가제 제조 특허를 활용한 실증 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시-화학연 기술협력사업은 2006년부터 20년째 시행 중인 대표 지역산업 진흥 협력사업으로, 양 기관이 공동으로 재원을 부담해 화학연과 울산지역 중소기업이 공동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유망기술의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기술협력사업에 신규 선정된 ㈜엠티지는 화학연과 공동연구 수행 결과 조선해양 분야 접착실링소재 매출 2배 증가 및 신규 연구인력 고용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에스에이치아이엔티는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고내열 탄소순환형 미래차 부품용 복합소재 기술 개발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소개했다.

화학연은 울산지역 산업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2년 3월 출연연 최초로 울산 지역조직인 그린정밀화학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이어 울산 화학산업의 신산업 전환을 선도하고자 2016년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를 개소했다.

두 센터는 2020년 이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3차례 선정되며 지역 화학산업의 싱크탱크로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서봉국 화학연 정밀‧바이오화학연구본부장은 “화학연이 울산을 포함한 동남권지역 화학 산업계를 육성·지원한 성과를 되돌아보고, 기술협력에 대한 지역 중소기업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며 “지역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를 수요 밀착형 고부가 정밀화학소재와 저탄소형 바이오화학소재 연구개발로 극복해나가는 계기로 삼고 기술 혁신의 동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