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혼인 모두 증가…‘인구 반등’ 구미시의 반전 전략

출산·혼인 모두 증가…‘인구 반등’ 구미시의 반전 전략

출생아 수 지난해보다 4.4% ↑, 혼인 건수도 7% 증가
청년 정착·결혼·출산·돌봄 아우르는 인구정책 성과 가시화

기사승인 2025-12-01 14:33:54
구미시의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동시에 늘며 인구 반등의 신호가 켜졌다. 사진은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NICU)’ 모습. 구미시청 제공

전국적인 저출산 흐름 속에서도 구미시의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동시에 늘며 인구 반등의 신호가 켜졌다.

1일 구미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출생아 수가 1722명으로 전년 동기(1649명) 대비 4.4% 증가했다. 

혼인 건수도 같은 기간 7% 늘어난 1,534건으로 집계됐다. 10년간 이어진 인구 감소세를 끊고 지난해 반등한 이후 2년 연속 상승세다.

구미시는 산모와 아이 중심의 의료체계를 강화해 인구정책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문을 연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NICU)’는 경북 서부권 유일의 전문 거점으로 올해 10월까지 전체 환자 374명 중 40%가 타지역에서 찾아올 만큼 호응이 높다. 

올해 9월 문을 연 경북 최초의 ‘달빛어린이병원(3개소)’은 일 평균 128명의 소아 환자가 찾고 있다. 

이와 함께 △공공심야약국 4개소(2025년) △산부인과·소아과 연장 진료(2025년)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2023년) 등으로 맞벌이 가정의 의료 공백을 메웠다.

돌봄 부문에서도 전국 최다 수준의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했다.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60~12개월 영아 전용 ‘0세 특화 육아나눔터’는 개소 3개월 만에 932명의 영아 가족이 이용했다. 

또 전국 최다인 ‘다함께돌봄센터(20개소)’, 경북 최초 권역별로 운영 중인 ‘아이돌봄서비스(2개 권역)’, ‘365 돌봄 어린이집(7개소)’ 등이 있으며, 내년 1월에는 강동지역에 ‘아픈아이 돌봄센터’도 추가로 문을 연다. 

결혼 장려 정책도 강화했다. 올해 20대 부부를 대상으로 한 ‘결혼축하 혼수비용 지원사업’과 30~45세 근로자 대상 ‘결혼장려금 사업’을 통해 682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청년층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청년월세 지원(최대 10만원, 24개월)’과 ‘취업준비 프리패스(최대 25만원)’ 사업을 시행했고, 전국 최초의 ‘청년근로자 지역정착 행복원룸’과 ‘청년 인턴십 지원사업’도 관심을 모았다.

또한 지난 11월 개소한 ‘구미영스퀘어’는 청년 취창업과 교류를 지원하는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결혼, 출산, 돌봄은 서로 분리된 정책이 아니라 연결된 흐름”이라며 “청년이 머물고, 결혼해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도시로 구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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