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예산안에 해당 사업비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365억 원(국비 150억 원, 지방비 215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경남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 내에 연면적 약 1만㎡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우주항공 분야 창업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핵심 기반시설이 될 전망이다.
경남은 국내 우주항공산업 생산의 약 75%를 담당하는 국가 핵심 거점으로, 특히 사천시는 우리나라 최대의 우주항공산업 집적지다. 여기에 지난 5월 27일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서 우주항공 창업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현재 우주항공 분야의 창업기업은 시험·인증 시설 부족, 초도양산 설비 미비, 공장·장비 확보 등 높은 초기 투자비 부담 때문에 사업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사천시는 인큐베이팅센터를 통해 이러한 ‘창업 장벽’을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센터에는 10여 개 제조시설, 제품 실증(시험·인증) 지원, 초도양산 지원, AI 기반 원가·공정·품질 개선 시스템, 앵커기업 연계 기술성장 프로그램 등이 종합적으로 갖춰질 예정이다. 이는 기술력·아이디어는 갖고 있지만 생산 기반이 부족한 초기 우주항공 창업기업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력해 인큐베이팅센터를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동식 시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사천이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며 "기술력 있는 창업기업을 실질적·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국비 확보를 계기로 사천을 '대한민국 우주항공 창업의 메카'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