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시유지 점유 웅포 골프연습장 ‘자진 철거’ 원상 복구

익산시, 시유지 점유 웅포 골프연습장 ‘자진 철거’ 원상 복구

강제집행 없이 무단 점유 시설 철거…웅포 관광지 재정비 본격 추진

기사승인 2025-12-08 13:07:30
익산시 시유지에 무단 점유 설치된 골프연습장 시설물이 철거된 현장

전북 익산시가 장기간 시유지를 무단 점유해 온 웅포 골프연습장 문제를 강제적인 집행 없이 자진 철거로 마무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익산시는 행정대집행 예정일을 앞두고 웅포 골프연습장이 지난 4일부터 불법 시설물 철거와 현장 원상복구를 시작, 모든 시설을 철거한 뒤 완전히 퇴거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골프연습장은 시 소유 토지를 무단 점유해 영업장을 운영해왔고, 이에 시는 △최고장 발송 △1·2차 계고 △이행명령 △행정대집행 예고 등 행정대집행법에 따른 모든 절차를 충실하게 이행해왔다.

또한 시는 골프장 측과 꾸준한 협의를 이어가며 충분한 의견 제출 및 자진철거 기회를 부여했다. 결국 강제 철거 없이 자진 철거하고 퇴거하는 방식으로 이끌어냈다.

시는 향후 해당 부지에 대한 현장 점검과 후속 정비를 실시하고, 웅포 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공간 재정비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원칙을 지키며 꾸준히 협의해 자진 철거를 이끌어낸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공공자산을 지키고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책임 있는 행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