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혁신 허브'… KAIST, AI 강국 도약 인재양성·지역혁신 본격화

'AX 혁신 허브'… KAIST, AI 강국 도약 인재양성·지역혁신 본격화

국가 AI 연구거점 구축 가속, 글로벌 경쟁력 견인
차세대 바이오 AI ‘K-Fold’ 주관, 생성AI 인재양성 주도
지역 기반 피지컬 AI 인프라 확충, 산업·창업 생태계 견인

기사승인 2025-12-09 11:22:13 업데이트 2025-12-09 11:24:18
KAIST 연구자. KAIST

KAIST가 정부의 과학기술 강국 도약 기조에 맞춰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 인재 양성과 지역 균형 발전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KAIST를 비롯한 4대 과학기술원은 AX(인공지능(AI) 전환) 혁신 허브이자 지역혁신 선도 핵심 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4대 과학기술원의 수시모집 지원자 증가는 미래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이공계 전과 허용과 예산 지원 확대, 우수교원 확충, 연구교육 인프라 첨단화 등 실질적 정책을 적극 모색하라”고 주문했다.

KAIST는 의대 쏠림 현상에도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를 지탱하는 인재 양성의 중심축으로써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국가 AI 연구거점 구축과 차세대 AI 연구 패러다임 선도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구글 딥마인드를 능가하는 차세대 바이오 AI 모델 ‘K-Fold’개발을 주관, 루닛 컨소시엄 주요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AI 국가 대표 사업인 ‘생성 AI 선도 인재양성 사업’에 핵심연구진으로 참여하며 산업체의 다양한 기술 수요를 반영한 연구 주제 발굴, 고급 AI 인재 양성, 연구성과의 산업현장 실증 등 우리나라 AX를 이끄는 실전형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

이 같은 AI 연구 경쟁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지난 10월 ‘2025 APEC CEO Summit’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KAIST는 세계적 연구역량과 글로벌 협력 잠재력을 가진 대학"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실제 KAIST는 본원을 중심으로 전북, 경남 등 지역에 피지컬 AI 기반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AI·로봇 기반 로봇밸리 사업,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사업 등을 통해 지역 산업 고도화와 스타트업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의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바이오기업 소바젠이 최근 7500억 원 규모 뇌전증 RNA 신약기술 해외 이전에 성공하며 대학의 연구가 산업으로 이어지는 혁신 성과의 선순환 모델을 입증했다.

아울러 실패연구소를 통한 도전적 연구문화 확산, ‘주니어 KAIST’, ‘3+4 TUBE 프로그램’ 등으로 미래 인재발전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전문성을 갖춘 성과 중심의 KAIST 모델을 통해 지역 대학의 혁신 방향을 제시하면서 과학 대중화와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정부와 긴밀한 협력으로 AI 연구 예산 확대와 국제 공동연구 인프라 구축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를 선택한 젊은 인재들을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주역으로 육성해 국가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AI 강국 대한민국의 중심축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뉴욕대와 연구협력 및 인재양성 협약을 체결하는 이광형 KAIST 총장(오른쪽 세번째). KAIST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