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3년간 총사업비 26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와 농업인구 고령화로 인한 생산 구조 변화를 고려해 단순 구조(2축형·다축형)의 평면 과수원 형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사과 품종 ‘골든볼’을 중심으로 햇빛차단망, 미세살수시스템 등 기후 대응 기반을 확충해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확보하고 국내 과수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군위군은 내년부터 3년간 총 10.9ha 규모의 ‘골든볼’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골든볼 사과를 지역 특화작목으로 확대 보급하고 미래 대응형 생산기반을 구축해 농가의 인력 문제 해소와 품질 향상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군위군은 이번 공모사업 외에도 2023년 우리 품종 특화단지 조성 시범사업, 2024년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모델 시범 공모사업 등에 잇따라 선정되며 총 4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골든볼’ 사과 재배 면적을 총 31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기존 적색 계통 사과의 품질 경쟁력이 낮아져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착색이 필요 없는 신품종 여름사과 ‘골든볼’의 성공적 재배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제일의 ‘골든볼’ 생산지 명성을 얻고 대구 사과의 잃어버린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