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두려워 말고 도전하라"… 이광형 KAIST 총장, 학부과정 합격생 환영메시지

"실패를 두려워 말고 도전하라"… 이광형 KAIST 총장, 학부과정 합격생 환영메시지

KAIST는 괴짜들 놀이터, 새로운 길 개척 탐구정신 중요
도전·실패 장려하는 KAIST 교육철학 강조
AI·글로벌·인문소양 갖춘 융합형 인재 육성

기사승인 2025-12-15 10:33:00
이광형 KAIST 총장. KAIST

이광형 KAIST 총장은 2026학년도 학사과정 수시 입학전형 합격생에게 도전과 실패를 장려하는 KAIST의 교육철학과 글로벌 인재양성 비전을 담은 축하 메시지를 15일 전했다.

KAIST는 내년 학사과정 입시에 KAIST 핵심가치 ‘창의·도전·배려’를 바탕으로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선발, 학문 간 경계를 넘는 융합형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KAIST는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놀고 공부하며, 창업도 해보고 실패도 해볼 수 있는 괴짜들의 놀이터로, 어떤 일이든 시도해 볼 수 있다”며 “실패를 두려워 말고 그 경험을 잘 정리해 공유하면 ‘실패상’도 받을 수 있다”고 도전 중심의 학교문화를 소개했다.

이어 “KAIST는 창의적 탐구정신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세상을 바꾸고 도전하고 싶은 학생에게 딱 맞는 학교”라며 “모든 과목에서 A학점을 받거나 안정된 직장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보단, 정해진 틀을 넘어 도전하고 싶은 학생이 꼭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KAIST에서 도전의 한계는 상상력뿐”이라며 “총장 재임 중 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다”고 말하며 학생 주도의 자유로운 도전 환경을 강조했다.

이 총장은 글로벌 진출 기회 확대, 인공지능(AI) 교육 강화, 인문·문화예술 소양 등 미래형 인재육성 과정도 소개했다.

이에 대해 “KAIST는 세계를 무대로 공부하고 연구하며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미국 뉴욕대(NYU)와 조인트 캠퍼스 운영, 실리콘밸리 캠퍼스 확보, 100여 개 해외 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으로 학생들의 글로벌 경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 분야에 대해서는 “KAIST는 AI 시대를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최근 국내 최초 AI대학을 설립하고, AI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교육·연구 체계를 마련했다”며 “AI대학은 학사부터 대학원까지 연계 교육과정을 통해 차세대 AI 리더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인문사회, 경제학, 문화기술, 지식재산, 과학기술정책, 기업가정신, 미래전략 등 7개 인문사회 부전공 과정을 운영하고, 교내 미술관과 다수의 갤러리, 정기적인 공연·문화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넓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KAIST는 ‘등산(登山)장학금’을 조성, 성적·소득과 무관하게 지정 코스를 완주한 학생에게 연간 최대 70만 원을 지원하며 도전과 균형 있는 성장을 장려하고 있다.

이 총장은 “여러분과 함께 21세기 미래를 개척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며 “KAIST에서 각자 고유한 빛깔을 지닌 ‘별’로 성장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